menu
봉은사 승려 집단폭행 대책위 “조계종 새 총무원장 진우스님에 면담 요청”
종교 불교

봉은사 승려 집단폭행 대책위 “조계종 새 총무원장 진우스님에 면담 요청”

조계종 총무부에 서한 전달
“폭행사태 해결 의지 주목”

image
지난 8월 14일 서울 강남 봉은사 앞에서 조계종 노조 박정규 기획홍보부장에게 봉은사 소속 한 승려가 발길질을 하고 있는 모습.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강남 봉은사 앞에서 발생한 승려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해 조계종에 대한 불교계 일각의 항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불교단체들이 조계종 신임 총무원장과의 면담을 요청하고 나섰다.

‘8.14 봉은사 승려 특수집단폭행 대책위원회’는 4일 조계종 총무부장에 “지난 8월 14일 강남 봉은사에서 승려에 의해 발생한 특수집단폭행이 KBS 등 방송 언론을 통해 연일 보도되면서 국민과 불자는 깊은 상처를 입었다”며 “이러한 사건에 대한 신속하고 합당한 조계종의 조치가 필요함으로 우리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고자 한다”며 진우스님 면담을 요청했다.

대책위는 정의평화불교연대, 신대승네트워크,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전국민주연합노조 조계종 지부(조계종 노조) 등이 모여 만들어진 단체로 지난달 31일 봉은사 일주문 앞에서 출범했다.

이들은 조계종 노조 박정규 기획홍보부장이 지난 14일 봉은사 앞에서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선거 개입 의혹을 비판하는 1인 시위를 준비하다가 승려들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조계종의 대국민 사과와 참회,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대책위는 향후 면담에서 ▲조계종단의 대국민 참회와 폭행 가해자 일벌백계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 ▲폭행 사건에 대한 봉은사 주지의 거취 표명과 종단의 조치 ▲경찰의 공정한 수사 및 신속한 검찰 송치 등에 대한 요청사항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5일 오후까지 회신이 없을 경우 문제 해결에 대해 총무원이 어떤 의지도 없는 것으로 이해하고 모든 사실을 기자회견 등을 통해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우스님은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조계종 원로회의로부터 당선인증을 받으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진우스님은 고불식 진행 이후 연 기자회견에서 봉은사 승려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당사자 스님이 우발적인 흥분을 한 것 같다”면서 “스님의 위치에서 그렇게 한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진우스님은 “당사자가 충분히 참회했고 여타의 불법성이나 문제가 되는 부분은 종단 호법부에서 충분히 해결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폭력까지는 모르겠다”면서 ‘신체적인 접촉’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조 측이 공개한 당시 영상에서는 승려 2명이 경찰관의 만류에도 박씨를 바닥에 쓰러뜨리고 발로 차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채널: 천지일보
  • 전화: 1644-7533
  • 이메일: newscj@newscj.com
저작권자 © 천지일보 - 새 시대 희망언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지면구독신청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