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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신임 총무원장 진우스님 당선… “모두와 소통해 불교중흥 새 역사 열겠다”
종교 불교

조계종 신임 총무원장 진우스님 당선… “모두와 소통해 불교중흥 새 역사 열겠다”

봉은사 승려 폭행 대해선 “우발적 행동…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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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37대 총무원장에 당선된 진우스님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첫 기자회견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22.09.02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불교중흥의 새 역사를 열겠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신임 총무원장에 당선된 진우스님은 지난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고불식을 마친 뒤 곧이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첫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당선 포부를 밝혔다.

제37대 총무원장 선거에 단독으로 입후보하면서 별도의 투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총무원장에 선출된 진우스님은 이날 원로회의 인준까지 마치면서 당선을 최종 확정했다. 진우스님은 오는 28일 총무원장으로서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이날 진우스님은 당선 소감에서 불교중흥을 이끌겠다고 했다. 해마다 출가자 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한국불교의 위기”라는 우려의 목소리마저 들려온 지 오래. 스님은 물질의 풍요 속에서 각종 스트레스와 불안, 심리적 압박 등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불교의 참선과 명상이 해답이 될 거라고 봤다.

구체적으로는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다”는 명상힐링치유센터를 건립, 포교 분야의 역점 사업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도 산하 단체인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을 통해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등 여러 사업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는 조계종은 앞으로 ‘명상힐링’으로도 사업을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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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조계종 차기 총무원장에 당선된 진우스님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고불식에서 고불문을 낭독하고 있다. 고불식은 부처님전에 삼배의 예로 총무원장 당선을 알리는 것이다. ⓒ천지일보 2022.09.02

아울러 ‘소통’ ‘교구’ ‘포교’를 3대 종책 기조로 삼아 종무행정의 근간으로 삼겠다고 했다.

민주적 절차인 투표를 거치지 않고 합의추대로 당선된 총무원장은 종단 역사상 진우스님이 최초다.

그간 총무원장 선거 때가 되면 후보 간 비방전이 난무했기에 평화롭게 추대됐다는 장점도 있지만, 불교계 일각에선 불교의 민주주의가 약화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려왔다.

진우스님은 종단 소속 승려와 재가불자들 간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스님은 “교구본사를 중심으로 현장의 의견을 진중하게 경청할 것이며 종책 과제들을 단계별로 실천해나갈 수 있도록 여러 고견을 세심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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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조계종 차기 총무원장에 당선된 진우스님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고불식을 진행하고 있다. 고불식은 부처님전에 삼배의 예로 총무원장 당선을 알리는 것이다. ⓒ천지일보 2022.09.02

특히 기자회견에서는 최근 논란이 된 ‘봉은사 승려 폭행 사건’과 관련한 언급도 나왔다.

진우스님은 “종단의 엄격한 계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그런 일(폭행 사건)이 있었다. 지금까지 그러한 부분(폭행)에 대해서 굉장한 노력을 해왔다”며 “접촉이나 폭력까진 모르겠지만 그러한 일이 조금이라도 있어선 안 된다”고 답했다.

이어 “당사자 스님이 자기 스님을 욕하는 내용에 있어서 우발적인 흥분을 한 것 같다”며 “인간적으로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스님의 위치에서 그렇게 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당사자는 충분히 참회했다”고 부연했다.

총무원장 당선인 대변인은 “현재 총무원장(원행스님) 집행부의 일이지 않냐”며 관련한 질문을 자제해달라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

진우스님은 백운스님을 은사로 1978년 사미계를 받았다. 신흥사·용흥사·백양사 주지를 지냈으며, 종단 내에서는 총무원장 권한대행, 총무부장, 기획실장, 사서실장, 호법부장, 교육원장 등 다양한 소임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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