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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여름나기’ 8월에 꼭 봐야할 전시
문화 공연·전시

‘막바지 여름나기’ 8월에 꼭 봐야할 전시

국민화가 이중섭의 작품 조망  
영국 현대미술 거장 세계 선봬
현대인의 ‘나의 잠’ 고찰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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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지난 12일 개막한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에서 공개한 작품 ‘닭과 병아리’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천지일보 2022.08.15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끝날 것 같지 않은 여름 무더위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여름철 휴가도 끝나가면서 전국 휴양지에는 막바지 인파가 몰렸다. 일부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됐고, 강한 소나기가 퍼붓는 곳도 있다. 갑작스레 찾아온 이상 기후에 아직 제대로 된 휴가를 떠나지 못한 이들도 많다. 이에 여름이 지나기 전 꼭 관람해야 하는 전시를 모아봤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이 열리고 있다. 전시는 ‘이건희컬렉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중섭의 작품을 조망했다. 고(故) 이건희 회장이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1488점 중 이중섭 작품 80여점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던 이중섭 작품 중 10점으로 구성, 총 90여점의 작품이 공개됐다. 출품작 중 ‘닭과 병아리(1950년대 전반)’와 ‘물놀이 하는 아이들(1950년대 전반)’ 등 2점은 이건희 컬렉션을 통해 처음 공개된다. 1980년대 전시된 이후 오랜만에 공개되는 ‘춤추는 가족(1950년대 전반)’과 ‘손과 새들(1950년대 전반)’ 2점도 있다. 지난 12일 개막한 전시는 내년 4월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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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지난 12일 개막한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에서 공개한 작품 ‘세 사람’ ⓒ천지일보 2022.08.15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는 ‘영국 현대미술의 거장: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전시가 열리고 있다.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은 영국 개념미술의 선구자라 불린다.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회고전인 전시에서는 현대미술의 한 획을 그은 그의 주옥같은 작품 변천사를 엿볼 수 있다. 국내외 미술계와 미술애호가들도 반기며 주목하고 있다.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참나무(An Oak Tree,1973)’를 비롯해 1970년대 초기작부터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 제작한 디지털 설치 작품과 대형 월 페이퍼까지 회화, 드로잉, 판화 등 약 150여점의 원화가 공개됐다. 전시는 8월 28일까지다. 

문화역서울284에서는 기획전시 ‘나의 잠’이 열리고 있다. 전시는 인간의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상적 행위인 ‘잠’에 주목했다. 잠에 대한 사회 보편적인 통념을 개인의 고유한 경험과 해석으로 재탄생시킨 작업을 전시했다. 전시는 ‘잠’의 경험을 타인과 공유할 수 없는 나만의 고유한 ‘1인칭’의 세계로 상정해 작가의 독자적인 시각을 투영한 작품을 선보였다. ‘나의 잠’ 참여작가는 동시대 시각 문화계의 중진 작가부터 신진 작가 세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이뤄졌다. 작가들은 ‘잠’이라는 주제에 맞춰 80% 이상의 신작을 선보였다. 전시는 9월 12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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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서울284 기획전시 ‘나의 잠’에서 공개된 작가 최재은의 ‘새벽 그리고 문명’, 혼합매체설치(소금, 재, 파편, 물방울 소리) (제공: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천지일보 2022.08.15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특별전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이 열리고 있다. 아스테카는 마야, 잉카와 함께 아메리카 대륙 3대 문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멕시코 국립인류학박물관을 비롯해 독일 슈투트가르트 린덴박물관 등 멕시코와 유럽의 11개 박물관이 소장한 아스테카 문화재 208점이 한자리에 모였다. 아스테카는 세계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등장한다. 아스테카는 메소아메리카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국가 가운데 하나였다. 전시는 아스테카 역사와 문화의 본 모습을 살펴봤고 우리가 잔혹함으로 치부했던 인신공양과  정복 전쟁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시했다. 전시는 8월 28일까지다.

한국만화박물관에서도 아이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제1, 2기획전시실과 로비갤러리에서는 ‘형형색색 : 다양성 만화를 만나다’ 전시가 열리고 있다. 27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만화 등록문화재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만화역사 생생체험’ 교육과 ‘나를 찾아 삼만리’교육이 진행된다. 8월 한 달 간 ‘2022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교육 프로그램도 열린다. 21일까지는 동명의 동화를 뮤지컬화한 어린이 공연 ‘피터팬’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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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의 벙커 ‘모네, 르누아르…샤갈’ 전시 사진 (제공: 빛의 벙커) ⓒ천지일보 2022.08.15

제주도 최초 몰입형 예술 전시관인 ‘빛의 벙커’에서는 ‘모네, 르누아르… 샤갈’전이 열리고 있다. 지중해 연안에서 활동한 모네, 르누아르, 샤갈을 비롯해 피사로, 시냑, 뒤피 등 20명 거장의 작품 500여점이 공개됐다. 전시는 지난 8월 기준으로 관람객 50만여명이 찾았다. 특히 제주도민과 제주를 방문한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시는 미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나 어린이, 그리고 어른들에게도 호응을 얻었다. ‘빛의 시리즈’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 이상 본래 용도대로 사용되지 않는 역사적 장소를 빛과 음악으로 업사이클링하는 공간 재생 프로젝트다. 이곳 빛의 벙커는 옛 국가 통신시설이었으며, 이곳 숨겨진 벙커를 빛과 소리로 새롭게 탄생시킨 문화 재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전시는 9월 12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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