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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록 서울특별시 노원구청장 “집 앞에서 수준 높은 문화를… 지역 문화 활성화 주력”
전국 인천/경기 인터뷰

[인터뷰] 오승록 서울특별시 노원구청장 “집 앞에서 수준 높은 문화를… 지역 문화 활성화 주력”

전 세대 행복한 노원 만들 것
생활밀착형 사업 구민 만족도↑
자연에 문화 입힌 도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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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록 서울특별시 노원구청장이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은 오 구청장이 구청 목표를 밝히고 있는 모습. (제공: 노원구청) ⓒ천지일보 2022.08.10

[천지일보 노원=김서정 기자] “흔히 정치는 바람이라고 합니다. 역풍에도 불구하고 구민들이 구청장이란 책임을 다시 맡겨 준 것은 보여주기식이 아닌 노원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했던 ‘진심’이 통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최근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 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감염 대응에 총력을 다해야 했기에 1/3밖에 실행하지 못한 문화 분야에 집중해 보고 싶다”며 “멀리 나가지 않아도 집 앞에서 수준 높은 문화를 접하고 즐기도록 세계적인 공연과 전시를 유치하고, 지역의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오승록 노원구청장과의 일문일답.

-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서울대병원 중심의 바이오의료단지 조성의 밑거름을 탄탄히 준비하고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걸림돌을 제거하며 동북선 경전철, GTX-C노선 추진으로 교통도시를 완성해 갈 것이다. 

서울대병원을 앵커시설(핵심시설)로 두고 바이오 관련 연구소 등을 유치해 세계적인 바이오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바이오단지가 조성되면 기업, 연구소, 호텔,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 적어도 8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한다.

노원구는 30년이 지난 재건축 안전진단 대상 아파트가 서울에서 가장 많다. 이에 재건축·재개발 추진에도 힘을 쏟겠다. 현재 재건축 안전진단 대상 아파트가 43개 단지, 6만 7000여 세대가 넘는다. 2025년이 되면 73개 단지, 8만 3000여 세대로 늘어난다. 노후 아파트는 소방과 단열이 취약하고 녹물, 층간소음 등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주민들이 염원하는 빠른 재건축과 재개발을 위해 민선 8기에는 안전진단 기준 완화와 정밀안전진단 비용 지원 두 가지 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정밀안전진단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의 조례개정이 필요하다.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최대한 협조하고 지원하겠다. 

경전철 동북선은 2026년 7월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GTX-C노선은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전철 동북선이 개통되면 상계역에서 왕십리역까지 26분 소요되고, GTX-C노선은 광운대역에서 삼성역까지 46분 걸리던 것이 9분으로 단축된다. 교통환경의 획기적인 개선으로 구민 편의 증진과 지역균형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4대 힐링타운(경춘선 힐링타운, 불암산 힐링타운, 영축산 순환산책로, 수락산 무장애숲길)과 4대 하천(중랑천, 당현천, 우이천, 묵동천)길에 더해 초안산 순환산책로, 수락산자연휴양림 개장, 광운대역까지 경춘선숲길 연장, 당고개역까지 당현천 산책로를 연장해 힐링타운을 완성하겠다. 

구립미술관을 건립하는 등 지역의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노원 명소 예술극장과 19개 동으로 찾아가는 거리예술제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구민들에게 다채로운 문화 경험을 선사하고 불암산철쭉제, 수제맥주축제, 탈축제, 노원달빛산책 등 4가지 축제를 노원만의 차별화되고 특성화된 대표 문화 행사로 만들 계획이다.

- 민생 경제 해결방안이 있다면.

코로나19로 공적 돌봄의 공백이 커진 상황에서 ‘노원 똑똑똑 돌봄단’이 큰 몫을 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로 인해 복지 수요는 증가하는데 행정력이 모두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지역주민 200여명으로 구성된 돌봄단은 기존 공공 및 민간 돌봄서비스에서 제외된 가구를 보살핀다. 내 이웃이라는 친근함과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돌봄으로 신뢰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대상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필요한 것을 요구하게 됐다는 점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

올해 초부터 실시한 ‘복지 더 채움 제도’를 통해 어려운 형편이지만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구민들의 권리를 구제하고 있다.

증가하는 복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민관이 함께 노력하는 게 필수적이다. 앞으로도 노원구가 지금까지 구축해 놓은 민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생각이다.

- 지역 현안 문제점과 해결방안은.

지난해 11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노원에 방문해 차량기지부지에 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 의료단지를 조성하고 노원을 서울 신도심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조만간 오 시장을 만나 바이오단지 조성 의지를 재확인하고 단계적 추진계획을 조정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차질없이 속도감 있게 사업이 진행되도록 서울대병원, 서울시, 의정부시 등과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다.

태릉골프장 부지에 대규모 주택 공급을 위해 1만 세대 아파트를 짓는 것과 관련, 노원구는 처음부터 일관되게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갖은 노력을 다해 반대하고 있지만 자치구는 권한이 없어 결정 자체를 막을 수 없었다. 현실적인 대응책을 찾아야 한다. 국토부와 수차례 면담 끝에 6800세대로 공급량을 축소하고 여의도 크기의 공원을 조성하는 조정안이 나왔다. 앞으로 태릉 개발이 구에 끼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대한 노원구민들에게 실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방향으로 관계 기관과 협상하고 대응해 나가겠다. 불암산 철쭉동산 앞 초고층 아파트 건립도 막아야 한다. 이미 13만명의 반대 서명을 받았으며 조만간 서울시장을 만나 강력한 건립 저지를 피력할 생각이다.

- 구청장으로서의 각오 한 마디.

지난 민선 7기 임기를 시작하면서 ‘내가 낸 세금이 아깝지 않은 행정’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었는데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현장에 나가보면 노원이 최근 2~3년 사이에 많이 변했다고들 하신다. 그중 가장 반응이 좋은 것은 일상 속 휴식 공간을 충분히 마련한 것이다. 중랑천, 당현천 등의 하천변을 포함해 곳곳에 산책로를 조성하고 환경을 정비하는 사업을 시행한 결과 2017년 서울 자치구 중 꼴찌였던 구민 걷기 실천율이 서울시 1위로 상승했다. 

미래에 구민들께 더 큰 노원, 더 발전된 노원을 만드는 데 초석을 다진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노원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신발 끈을 조이고 다시 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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