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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위기에 빠진 윤석열 대통령, 휴가 이후 ‘당·정·대’ 전면적인 쇄신 기대한다
오피니언 사설

[천지일보 사설] 총체적 위기에 빠진 윤석열 대통령, 휴가 이후 ‘당·정·대’ 전면적인 쇄신 기대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취임 후 첫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여름 휴가동안 휴식을 취하며 향후 정국을 구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휴가를 떠나는 시점이 공교롭게도 대통령이 안팎으로 어려운 때이다. 코로나19 재확산과 고물가 등 민생위기가 산적한 상황이며 휴가가 끝나면 8.15 광복절 특별 사면 같은 민감한 현안이 기다리고 있다. 당장 20%대까지 내려간 지지율과 여권내 분란 돌파도 시급한 해결과제로 떠올랐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만명에 다가서면서 방역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변이를 거듭하며 재유행 국면에 접어든 코로나19에 맞서려면 방역당국의 치밀한 대응전략이 중요하다. 중단기 대응 지침을 가다듬어야 하고 무엇보다 확진자 검사와 치료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부는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개량백신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복합위기가 닥쳐오며 자영업자 3명 중 1명이 폐업을 생각 중이라고 할 만큼 경제침체가 본격화될 기미를 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재 경제위기를 극복한 고강도의 처방책이 세워야할 것이다. 8.15 광복절 특별 사면에서 경제위기 극복과 사회통합차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면대상에 들 거라는 전망이 많이 나온다. 하지만 윤 대통령으로선 여론을 의식하며 상당한 고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총체적 위기에 봉착한 여권의 전열 정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윤 대통령이 ‘당·정·대’를 어떤 식으로 쇄신하느냐이다. 윤 대통령의 ‘내부 총질’ 메시지 공개파문이후 당은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대행직을 사퇴했으며, 조수진 등 일부 최고위원도 잇달아 사퇴의사를 밝혔다. 대통령과 당의 지지율이 동반 추락하는 상황에서 정국 반전의 기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국민의 힘 내부에선 이른바 ‘윤핵관’으로 불리는 권 전 대표직무대행 등의 ‘2선 후퇴론’과 당의 전면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과 당의 지지율이 동반추락하는 상황에서 당과 대통령실이 함께 개편돼야 한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휴가가 끝나면 현재 위기에 대한 전면적인 쇄신책을 내놓아야 한다. 대통령으로서의 강력한 리더십과 함께 국정 운영에 대한 청사진을 밝혀야 하는 것이다. 민생을 최우선 순위에 두되 경찰청 신설과 같은 갈등을 유발하는 개혁과제들은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충실히 수렴하는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통령이 민심의 기대에 부응하는 쇄신안을 갖고 국민들로부터 믿음과 신뢰를 받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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