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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 혈액수급 위기에 도움”… 다시보는 신천지 단체헌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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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국가적 혈액수급 위기에 도움”… 다시보는 신천지 단체헌혈

국내 1호 코로나19 백신 개발 과정에 신천지예수교회가 공여한 혈장이 활용됐다는 점이 알려졌다. 이에 신천지의 또 다른 ‘선행’인 헌혈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신천지는 혈장공여뿐 아니라 역대 단일규모 최대인 단체헌혈을 진행해 국민에 귀감이 됐다. 본지는 신천지에서 진행한 단체헌혈의 의미와 우리사회에 준 영향과 더불어 혈장공여 등 민관협력을 통해 탄생한 국산 1호 백신의 개발 과정과 의미에 대해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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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회가 국가적인 혈액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단체 헌혈을 진행했다. 사진은 지난 4월 신천지예수교회 신도가 헌혈 버스에서 헌혈하고 있는 모습.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혈액 부족 사태 해결 목표로

신천지예수교회 헌혈 캠페인

16일 만에 ‘1만 8819명’ 참여

역대급기록 남긴 신천지교회

3일분에 그쳤던 혈액 보유량

헌혈 후 5.9일분으로 급상승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혈액 사정이 어려울 때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혈액 보유량이 적어도 5일분은 유지가 돼야 하는데 지난 5월 코로나19로 인해 헌혈하려는 사람들이 크게 줄면서 3일분으로까지 떨어졌었습니다. 그때 신천지 교회에서 단체헌혈을 진행해주셨고 혈액 사정이 많이 나아지게 됐습니다.” - 혈액원 관계자

헌혈 캠페인을 시작한 지 단 16일 만에 ‘1만 8819명’이 동참한 역대급 기록을 남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대표 이만희)의 단체헌혈에 대해 혈액원 관계자는 2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대한민국의 혈액 부족 사태를 해결하자’는 목표로 시작된 신천지예수교회의 단체헌혈은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기적을 이뤄냈다. 1만 8천여명의 신도들이 헌혈한 규모는 우리나라 전체 의료기관에서 하루 평균 사용하는 사용량의 3배가 넘는 혈액량이다. 이는 올해 초부터 지속된 국가적인 혈액 수급난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당시 3일분에 그쳤던 국내 혈액 보유량은 적정 보유량(5일분)을 넘어서 5.9일분으로 급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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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 생명ON’ 캠페인에 참여한 신천지예수교회 신도들.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신천지는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위기에 빠진 순간 대규모 단체 혈장공여로 백신 개발·연구는 물론 변이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것에 도움을 줬고, 코로나19 장기화로 국가적인 혈액수급난이 벌어지자 이같이 단체헌혈과 헌혈증 기증에 나서 위기를 벗어나게 했다.

◆이만희 총회장 “타의 모범돼야” 헌혈 참여 독려

“코로나19 종식에 종교인이 가장 앞서 실천하고 타의 모범이 돼야 한다.” 이만희 총회장은 신천지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서 비롯된 갖은 핍박을 받으면서도 ‘종교인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신도들에게 헌혈 캠페인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국가적인 혈액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4일까지 약 2주간 단체헌혈에 나섰다. 당초 예상했던 인원 6천명을 훌쩍 넘어 1만 8819명의 신도가 단체헌혈을 완료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약 2주간이라는 단기간에 한 단체에서 이처럼 많은 인원이 헌혈한 사례는 오로지 신천지밖에 없다. 이번 헌혈은 혈액보유량 3.5일분에 해당한다. 혈액보유량 1일분은 전국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일평균 혈액량으로 약 5029개분에 해당한다. 신천지예수교회가 단체헌혈을 마친 후 국내 혈액 보유량은 5.9일분으로 급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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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경기 수원시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에서 신천지예수교회 신도들이 헌혈에 참여하기 위해 줄을 서며 기다리고 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헌혈증서 3만장’ 기증하며 ‘사랑’ 실천

신천지예수교회는 헌혈뿐 아니라 혈액을 얻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헌혈증까지 기증하며 사랑을 실천했다. 이렇게 모인 헌혈증은 무려 3만 1528장에 달했다. 이뿐 아니라 1억 1280만원 상당의 헌혈기부권도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기증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지난 5월 9일 서울 강남구 서울남부혈액원에서 헌혈증서 및 헌혈기부권 전달식을 가졌다. 혈액관리본부는 기증받은 헌혈증서를 수술 또는 치료과정에서 수혈을 받은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사용하고, 헌혈기부권 또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기부사업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조남선 혈액관리본부장은 “신천지예수교회가 단체헌혈에 나서줘서 혈액수급에 있어 가뭄에 단비와도 같았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3일 만에 6천명을 달성하고도 이어서 참여해줘서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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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신천지예수교회 신도들이 전국적으로 헌혈을 진행한 가운데 신촌연대앞센터 헌혈의집 관계자가 확보된 혈액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헌혈 공로’ 대한적십자사 회장 표창 수상

코로나19 혈액수급 비상상황에서 대규모 헌혈과 헌혈증 기증으로 국민에게 귀감이 된 신천지예수교회는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은 지난 6월 14일 ‘적십자 인도주의운동에 적극 참여해 민간의 생명보호를 위한 혈액 사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공로’로 대한적십자사 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헌혈자들의 숭고한 정신에 감사함을 표한다”며 “정부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헌혈자들이 보람과 긍지를 갖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국가 차원에서 예우하는 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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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4일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가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22년 헌혈자의날’ 행사에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표창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최단기간 최다헌혈’로 한국기록원 인증

신천지예수교회는 이번 헌혈로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며 한국기록원 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하게 됐다. 지난 6월 16일 신천지예수교회는 단체헌혈로 ‘단일기관 최단기간 최다인원’이라는 한국기록원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3만 2324장(지난달 9일 이후 추가 기증된 헌혈증 포함)의 헌혈증을 기부하면서 ‘최다 헌혈증 기부’ 기록도 세웠다.

한국기록원은 인증을 위해 신천지예수교회로부터 헌혈증 사본과 명단, 기부증서 등을 제출받고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의 사실확인을 거쳐 공식 최고기록 인증을 확정했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전국 신천지 신도가 혈액 국가수급난을 해소하기 위해 나선 사랑과 섬김의 정신을 기억할 수 있어 뜻깊다. 무엇보다 생명나눔에 대한 신도님들의 고귀한 마음이 있었기에 최단기간 최다헌혈이라는 기록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필요한 곳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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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6일 신천지예수교회가 단일기관 최단기간 최다인원 헌혈 및 최다헌혈증 기부 기록으로 한국기록원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기록원 관계자(왼쪽에서 두번째)가 교회 측 관계자들과 함께 두 종목에 대한 인증서를 각각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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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202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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