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폭염에 식중독 비상, 6월 신고 건수 15년 만에 최다 가능성
사회 보건·복지·의료

폭염에 식중독 비상, 6월 신고 건수 15년 만에 최다 가능성

환자 수는 한 달 만에 2배 급증

image
식중독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폭염에 식중독 발생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6월 식중독 발생 신고 건수는 15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중독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신고된 식중독 발생 건수는 53건으로 작년 6월(29건)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올해 식중독 발생 집계는 단순 신고 건수로, 아직 조사·분석이 마무리되지 않은 잠정 통계라서 숫자가 변경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이런 점을 고려해도 식중독 발생으로 인한 상당 건수가 신고됐다.

6월 식중독 발생 건수는 2007년(56건) 이후 최근 15년 사이 최다치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5년간 6월 식중독 발생 건수는 2018년 28건, 2019년 37건, 2020년 19건, 2021년 29건, 2022년 53건이다.

올해 유독 일찍부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 탓에 6월 식중독 발생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른 더위가 시작된 지난 5월에도 53건의 식중독 발생이 신고됐다. 최근 5년간 5월 식중독 발생 건수가 2018년 31건, 2019년 35건, 2020년 5건, 2021년 17건이었던 것과 비교해 훨씬 많은 수준이다.

식중독 환자 신고 수는 지난달 1198명으로 5월 650명의 2배에 가깝다. 지난해 6월 398명과 비교하면 3배로 급증했다.

이는 대규모 식중독이 다수 발생한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지난달 가장 많은 식중독 발생이 신고된 시설은 음식점으로, 20건에서 353명의 환자가 나왔다. 학교는 9건(276명), 학교 외 집단급식에서는 17건(211명)이 신고됐다. ‘기타’ 시설에서는 7건이 발생해 358명의 환자가 속출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도 식중독 발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해 강력한 거리두기가 시행된 2020년에는 연간 식중독 발생 건수가 164건에 불과했고, 환자 수는 2534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2021년 연간 발생 건수는 260건, 5304명이었다.

지난 4월 25일부터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올해는 이미 상반기에 173건, 2843건이 신고돼 연간 집계치로 2020년과 2021년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 새 시대 희망언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지면구독신청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