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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정암사, 적멸보궁 해체복원 불사 회향 법회 18일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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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정암사, 적멸보궁 해체복원 불사 회향 법회 18일 봉행

강원 정선 수마노탑. ⓒ천지일보 DB
강원 정선 수마노탑. ⓒ천지일보 DB

[천지일보 정선=이현복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정암사가 오는 6월 18일 오전 11시에 ‘적멸보궁 해체 복원 불사 회향 법회’를 봉행한다.

정암사 적멸보궁 해체복원 불사 회향법회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 주지 퇴우정념 스님을 비롯한 내외귀빈과 적멸보궁의 수미단과 배례석 불사 모연에 동참한 불자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대취타를 시작으로 명종5타, 6법공양, 반야심경봉독, 봉행사, 경과보고, 치사, 축사, 입정, 청법가, 법어, 서홍서원 등 불교의 전통적인 회향법회를 봉행하는 한편 오후에는 복원불사를 축하하는 전통 음악회를 진행한다.

음악회에는 정선아라리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음악으로 불교세계관을 찬탄하는 영상회상과 궁중의식에서 쓰인 대취타 등 연주가 재연될 예정이다.

강원 정선군 고한읍에 위치한 정암사는 신라 대국통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의 한 곳이다.

특히 지난 2020년 6월 정암사 수마노탑이 국보 제332호로 승격했으며, 사찰 내 계곡은 천연기념물 제47호 정암사 열목어 서식지로 지정돼 있는 등 불교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이 빼어난 사찰로 손꼽힌다.

건축물의 안전과 문화재 보호를 위해 해체 복원한 정암사 적멸보궁은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32호로 지정된 유서 깊은 건축물로 영조 47년인 1771년에 중수한 기록이 전한다.

정암사 적멸보궁은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과 비슷한 팔작지붕인데 2019년 강원도의 전수조사 결과 대부분의 기둥이 흰개미에 의한 충해를 입어 복원공사가 불가피한 실정이었다.

강원도와 정선군은 사찰과 협의 정암사 적멸보궁을 전면 해체 복원하기로 결정하고 총사업비 7억 3000만원을 투입해 지난 2021년 4월 착공해 올해 6월 공사를 완료했다.

해체과정 중 전대의 상량문이 발견되었는데 비 피해로 대다수 글자가 유실됐으나 당시 사용한 건륭이라는 중국 청나라대의 연호는 뚜렷했고 목재에 대한 탄소연대측정 결과 1771년에 중수했다는 역사 기록이 사실에 부합하는 것으로 밝혀져 정암사 적멸보궁의 보전 가치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정암사 적멸보궁의 해체보수공사를 점검한 강원도 자문위원들은 보궁의 보전가치가 큰 만큼 기존 건축 주부재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해 교체 없이 수지충전 등의 첨단공법을 활용 원래의 기둥을 보강하는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암사에서는 적멸보궁 천장의 단청이 예술적 완성도와 함께 독창성이 뛰어나 보전가치가 높다는 문화재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천장에 연등을 설치하고 않고 개방하기로 결정해 정암사 적멸보궁을 찾는 사람들은 누구나 천장 단청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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