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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건강악화’ 프란치스코 교황 퇴임설 제기
종교 천주교

WP ‘건강악화’ 프란치스코 교황 퇴임설 제기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2년 5월 14일 토요일 바티칸에서 이탈리아 중부 순례자들과 함께 청중을 관람하면서 시계를 확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2년 5월 14일 토요일 바티칸에서 이탈리아 중부 순례자들과 함께 청중을 관람하면서 시계를 확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이탈리아 통상 셧다운 되는 휴가철에

교황 중요 일정 줄줄이 “이례적 상황”

신임 추기경 대거 발탁 “콘클라베 포석”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건강악화설이 돌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퇴임을 고려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고 최근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교황이 대장 수술을 받은 이후 바티칸 등 가톨릭 내부에서 교황의 거취를 놓고 퇴임 가능성이 대두 된다는 설명이다.

WP 보도에 따르면 교황은 휠체어에 의존하는 날이 많아졌다. 또 지난달 29일에는 신임 추기경 21명을 서임하자 이 같은 추측은 더욱 증폭됐다. 교황 선거인 콘클라베 투표권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담할 수는 없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의 노선을 잇는 후계자를 뽑을 포석을 놓았다는 것이다.

마시모 파기올리 빌라노바대 신학 교수는 WP에 “분명한 것은 그의 교황직이 퇴임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퇴임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라며 “그는 자신의 임기가 끝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말까지 계속 교황직을 수행한다면, 그는 1903년 93세의 나이로 선종한 레오 13세 이후 가장 나이가 많은 현직 교황이 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퇴임설에 힘을 실어주는 일정은 또 있다. 그가 중요한 일정들을 이탈리아 여름 휴가 기간과 맞물려 잡았다는 점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통상적으로 여름 휴가철에는 도시 전체가 셧다운 되기 때문에 이전 교황들은 이 기간에 중요한 일정을 잡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오는 8월 27일에는 신임 추기경 서임식을 주재한다. 서임식 후 교황 주재 추기경 회의도 소집해 뒀고, 종교·역사적 의미가 남다른 이탈리아 중부도시 ‘라퀼라 대성당’에서 미사 집전 계획도 잡혀 있다.

익명을 요구한 바티칸 고위 관리는 WP와 인터뷰에서 “교황의 건강 상태는 훌륭하지 않다”면서도 “사임을 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4월 오른쪽 무릎 통증 악화로 석 달에 한 번씩 주재하는 추기경자문위원회 회의 등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하기도 했다. 올해 만 85세인 교황은 오랜 지병인 좌골신경통에 최근 오른쪽 무릎 통증까지 겹치며 한동안 걷거나 오랜 시간 서 있는 일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해 7월에도 결장 협착증 수술 및 이로 인한 입원 치료 등의 이유로 열흘간 교황청을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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