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수백년 전통교회도 문 닫아… 코로나 태풍 못 피했다
종교 세계종교

수백년 전통교회도 문 닫아… 코로나 태풍 못 피했다

 

“쇠퇴하던 교회, 코로나로 끝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수백년 전통을 자랑하던 교회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풍은 피해 가지 못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약 175년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아이오와 주의 ‘디모인제1장로교회’가 지난 24일(현지시간) 마지막 예배를 드렸다고 보도했다. 1848년 설립된 이 교회는 수년전부터 재정적 어려움과 교인 수 감소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코로나19로 그 어려움이 더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984년부터 이 교회를 다닌 케이티 스미스씨는 CP와의 인터뷰에서 “교회는 쇠퇴하고 있었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를 죽였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의 교인이 40명에 불과하다”며 “심지어 계속된 코로나19 사태로 마지막엔 15명만 남았다”고 전했다.

교회가 발표한 공지문에 따르면 교회 내 성경책과 성찬식 물품, 가구 및 주방 용품 등은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부되며 교회 재산은 다른 교회, 사업체 또는 상업 개발업자에게 매각될 예정이다. 

더그 바슬러 담임목사는 “교회가 과거처럼 다시 성장할 것이라는 큰희망을 가지고 있었지만 코로나 이후 재개하는 것이 정말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름다운 이곳은 일요일마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였는데 (없어지게 돼)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

존 스튜어트 딘에 의해 설립된 ‘디모인제1장로교회’는 현재 시몬 에스테스 원형극장이 있는 데모인 강 옆 통나무 건물에서 1848년 처음 예배를 드렸다. 공간에 비해 성도 수가 급격히 늘어나자 1856년부터 1882년까지는 아이오와 주의회 의사당 건물로 사용되었던 브릭 스테이트 하우스에 있는 대법원에서 예배를 드렸다.

한편 지난 12월 펜실베니아 주 벨폰테에 있는 221년 된 제일장로교회도 성도 수 감소로 인해 폐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채널: 천지일보
  • 전화: 1644-7533
  • 이메일: newscj@newscj.com
저작권자 © 천지일보 - 새 시대 희망언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지면구독신청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