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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난민 ‘250만명’… 국내 종교‧시민단체 긴급구호 나선다
종교 종단연합

우크라 난민 ‘250만명’… 국내 종교‧시민단체 긴급구호 나선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한국 종교·시민단체들이 함께하는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 발족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2.3.1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한국 종교·시민단체들이 함께하는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 발족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2.3.14

27개 종교‧시민단체 연대

전쟁종식 위한 평화 캠페인

우크라 현지 상황 언론 공유

전쟁 난민위한 모금 계획 등

[천지일보=김민희 수습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3주째에 접어들며 250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국내 종교단체들이 이들을 돕기 위한 연대에 나섰다.

평화통일연대‧남북평화재단‧원불교여성회‧한국YMCA전국연맹 등 27개 종교‧시민단체들은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한국 종교·시민단체들이 함께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긴급구호연대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긴급구호연대는 한국에 사는 우크라이나 교민들과 연대해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을 돕겠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 정교회를 통해 현지에 직접적인 도움의 손길이 닿게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주요 활동으로 ▲국내 및 세계 종교‧시민단체들과 함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캠페인 진행 ▲미디어팀을 조직해 우크라이나의 현지 상황을 한국 사회와 언론에 공유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모금 활동을 진행해 우크라이나 국민과 어린이들을 위한 긴급 지원 등에 나선다. 

발족식에는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를 비롯해 한국정교회 암브로시오스 대주교와 로만 카브착 신부 등이 참석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국제적 연대를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피해 상황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국제적인 연대를 요청하고 있다. 연대하고 이른 시일 내 결정하고 행동하는 것이 푸틴의 공격적인 행동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역설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한국 종교·시민단체들이 함께하는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 발족 기자회견’에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3.1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한국 종교·시민단체들이 함께하는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 발족 기자회견’에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3.14

한국정교회 암브로시오스 대주교는 “여느 전쟁과 마찬가지로 이 전쟁 또한 사랑과 평화의 하나님 뜻에 어긋난다”며 “우리는 러시아 정치지도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적대적 행위를 즉시 중단해 상처 입은 평화의 비둘기가 고통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수 있기를 요청한다”고 했다.

이어 모스크바 키릴 총대주교에게 전쟁 범죄를 공개적으로 비판할 것을 주문했다. 암브로시오스 대주교는 “전쟁에 반대하기 때문에 침묵을 강요당하는 러시아 국민에게 자유라는 거룩한 선물이 없어져선 안 된다는 것과 우크라이나 국민이 고국에서 자유롭게 살기 원한다는 이유로 십자가에 못 박히는 것은 어떤 이유로든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 두 가지를 말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무고한 어머니들과 아이들이 죽임을 당하는 것을 보면서 병원이 폭격당하는 것과 수백만의 우크라이나 국민 가운데 몸 아픈 이들과 연로한 이들이 피난길에 오르는 것을 보면서, 대피소나 숲속에 숨어서 며칠씩 굶주리고 목말라하는 이들을 보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어떤 방식으로든 항의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리스도인이라 불릴 자격이 없다”고 단언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암브로시오스 대주교가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한국 종교·시민단체들이 함께하는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 발족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3.1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암브로시오스 대주교가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한국 종교·시민단체들이 함께하는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 발족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3.14

한국정교회 로만 카브착 우크라이나 신부는 “우크라이나인들은 역사상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며 “유치원‧학교‧산부인과를 비롯한 병원과 교회는 포격 받아 파괴되고 있다. 포격이 계속돼 희생자들을 묘지에 묻을 수도 없다. 우크라이나 여성들은 대피소에서 출산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하나님 외에 의지할 곳이 없다. 전 세계가 지금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있고 그 기도 중에는 많은 한국 사람의 기도도 있다. 우리는 이 기도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국내 종교계 지도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안재웅 목사는 “우리 몸의 일부가 아프면 온몸이 아프듯 함께 (우크라이나의) 아픔을 나누고 치유하기 위해 긴급구호연대를 조직하게 됐다”며 “우리는 전쟁 난민들이 조국으로 돌아가 파괴된 건물을 재건하고 전쟁의 상흔을 치유하며 과거의 영광을 되찾아 희망찬 미래를 열어갈 때까지 연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불교 정도연 교무는 “무력침공 러시아로 인해 생명‧평화‧자유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며 “원불교 여성회도 연대와 뜻을 같이해 동참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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