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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와 하늘을 찾아 다다른 곳 ‘강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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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기록] 뿌리와 하늘을 찾아 다다른 곳 ‘강화도’


[천지일보·천지TV=황금중 기자] 강 강(江), 빛날 화(華)

강 아래의 아름다운 고을 강화도(江華島).

사람이나 동물까지라도 자기가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는 귀소본능(歸巢本能)이 있다.
그만큼 근본과 뿌리가 중한 때문이 아닐까.

고조선 건국 신화의 성지
왕들이 하늘에 제사를 올리던 곳
해마다 개천절에 제천 행사가 거행되는 곳
국난이 닥칠 때마다 마지막 피난처였던 곳

왜 이곳이어야만 했을까?

강화도는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큰 섬으로 강화대교가 놓이기 전까지는 섬으로만 있었다.
왕래가 힘든 위치임에도 우리의 역사 시작부터 주조연으로 나타났다.

강화도 남쪽에 자리한 마니산은 백두산과 한라산의 중앙에 위치한다.
‘민족의 영산’이라 불리며 ‘기(氣)’가 센 곳으로 유명하다. 그래서일까?

하늘에서 내려온 환웅의 아들 단군왕검이 이곳에서 하늘에 제사를 올렸다.

그런 연유에서 마니산 정상의 참성단에서는 매년 10월 3일이 되면 개천절을 되새기는 제례행사를 연다.

마니산은 마리산, 마루산, 두악산이라고도 불렸는데 그만큼 민족의 ‘머리’가 되는 산인 셈이다.

여러 코스 중 정수사에서부터 타는 암릉 구간 코스,
겹겹이 정교하게 쌓인 모습은 영락없는 명산이면서 신령한 산임을 느끼게 해준다.

해발 472m, 정상에는 참성단이 자리하고 있다.

둥글게 자연석으로 기초를 만든 하단은 하늘을, 네모나게 층층이 쌓은 상단은 땅을 뜻한다.
이는 예부터 우리 민족은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상면 편집인)
“지금 뒤에 보면은 석축으로 쌓아져 있는데 참성단이죠. 하늘에 제를 올리는 단이다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약 5m의 높이로 축성이 돼 있는데 저것이 자연석으로 돼 있어요. 위에는 원형, 밑에는 사각형 원이라고 하는 것은 하늘을 뜻하고 사각이 의미하는 것은 땅을 뜻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천지(天地) 간에 사람이 있는 거죠. 그래서 천지인(天地人)이 되는 거죠. 그래서 옛날에 상고시대 때부터 단군이 내려와서 하늘에 제를 올렸던 곳이고 개천절 날도 여기에 와서 하늘에 제를 올린다 개천(開天)이라고 하는 것은 하늘이 열렸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예부터 하늘이 열렸고 하늘에서 내려와서 신시(神市)를 열고 우리나라가 시작이 됐다 고조선이라고 말을 하죠. 자 그럴 때 최초의 고대 국가 나라가 열릴 때를 우리는 생각하면서 개천(開天)이다 이렇게 말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에 와서 우리가 개천(開天)이라는 말을 조금 더 정확하게 확인해 볼 필요가 있어요. 그래서 개천(開天)이 이미 고조선 시대에 하늘이 열렸다는 것으로 끝날 것이 아니고 그 하늘이 열렸고 제를 지내면서 기념을 해왔지만 그 기념은 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이 하늘이 언젠가는 열릴 것을 기원을 해왔다 그 제(祭)가. 그런 것을 알고 했든 모르고 했든 간에 그런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사실은 지금 하늘이 열렸어요. 우주의 일주해를 맞아서 60갑자 되는 1984년 3월 14일, 이 개천(開天) 하늘이 이미 열렸다는 것을 이런 자리에 와서 한번 정확하게 알리고도 싶은 마음에서 이 자리에 서기도 했습니다.”

(중략)

최후의 순간에 다다르면 비로소 하늘을 찾는 것이 아니던가.

왕실의 중요한 기록을 보관하고
마지막 피난처가 되고
하늘에 기도를 드리기 위해 찾은 곳이 모두 강화도여야만 했던 이유는
우리 한민족의 뿌리, 근본이 시작된 곳이기 때문이었다.

때로는 불사 항쟁으로, 때로는 조금 물러서서 이 땅을 지켜왔다.
그러나 어찌 그것만 이겠는가? 

모든 것을 하늘에 맡긴 그 간절함이 하늘을 감동시켰고,
하늘은 어떠한 한 뜻을 두고 이 땅을 지금까지 보호해준 것이 아니겠는가.

덕분에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고,
세계에 우뚝 선 지금의 대한민국을 탄생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글·영상촬영: 황금중 기자, 취재지원: 이예진·이시문·김인우 기자, 내레이션: 이경숙 기자, 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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