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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속의 산삼’ 보성 뻘낙지 “쫄깃하고 담백 보양식으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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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명물] ‘갯벌 속의 산삼’ 보성 뻘낙지 “쫄깃하고 담백 보양식으로 인기”

[천지일보 보성=김미정 기자]  고소하고 쫄깃한 낙지탕탕이. 낙지는 타우린이 풍부해 원기회복에 탁월하다. ⓒ천지일보 2021.12.12
[천지일보 보성=김미정 기자] 고소하고 쫄깃한 낙지탕탕이. 낙지는 타우린이 풍부해 원기회복에 탁월하다. ⓒ천지일보 2021.12.12

보성군 득량만 낙지

 

타우린 풍부, 간 기능 도와

빈혈 예방·원기회복에 탁월

노을이 아름다운 ‘율포해변’

자연 벗 삼아 즐기는 힐링

[천지일보 보성=전대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전라남도 보성군 앞바다에는 밤이면 낙지잡이 배들로 불야성을 이룬다.

전남 보성은 녹차와 꼬막, 키위 등으로 유명하다. 여기에 낙지도 빼놓을 수 없이 인기가 높다.

특히 보성 득량만은 타지역의 낙지 배들과 상인들도 직접 낙지를 구해갈 정도로 유명하다.낙지는 ‘죽은 소도 일으켜 세운다’ ‘쇠젓가락도 휘게 한다’ ‘갯벌 속의 산삼’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다.

[천지일보 보성=전대웅 기자] 낙지호롱이.ⓒ천지일보 2021.12.12
[천지일보 보성=전대웅 기자] 낙지호롱이.ⓒ천지일보 2021.12.12

◆가늘어서 세(細)발낙지

낙지는 내만의 갯벌 속에서 서식하기에 주로 전남지역에서 많이 나온다. 낙지 중에 가장 맛이 좋은 건 세발낙지다. 다리가 세 개가 아닌, 가늘다고 해서 세(細)발낙지다. 일반적으로 세발낙지 하면 목포를 떠올리지만, 보성군 득량만의 낙지도 으뜸으로 알아준다.

낙지 제철이면 득량만 인근 식당에서는 갓 잡은 싱싱한 낙지를 맛볼 수 있고 찾는 손님들로 붐빈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따르면 ‘낙지는 살이 희고 맛은 달콤하고 좋으며 회와 포를 만들기 좋다. 이것은 사람의 원기를 돋운다. 한여름 더위에 지친 야윈 소에게 낙지 서너 마리 먹이면 소가 금방 기력을 회복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낙지에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하다. 타우린 성분은 나쁜 콜레스테롤의 수치 개선에 도움을 주며 담즙산의 분비를 촉진시켜 간 기능을 원활하게 해 준다. 특히 빈혈을 예방하고 스테미나 식품으로 원기회복에 효과가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천지일보 보성=김미정 기자] 낙지숙회는 싱싱한 산낙지를 데쳐서 초장에 찍어먹으면 새콤달콤하면서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천지일보 2021.12.12
[천지일보 보성=김미정 기자] 낙지숙회는 싱싱한 산낙지를 데쳐서 초장에 찍어먹으면 새콤달콤하면서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천지일보 2021.12.12

◆집에서 즐기는 낙지요리

낙지를 집에서도 이용해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 제철 맞아 통통하게 살이 오른 낙지를 연포탕, 갈낙탕, 낙지호롱이, 탕탕이, 낙지볶음, 낙지숙회 등 각종 요리로 즐길 수 있다.

낙지요리의 가장 대표적인 연포탕은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다.

먼저 냄비에 물을 붓고 체에 거른 된장과 무를 체에 넣는다. 고추, 대파, 양파는 먹기 좋게 잘라서 준비해 둔다. 낙지는 굵은 소금으로 비비고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어 머리 안의 내장은 제거해 준다. 된장으로 만든 육수가 끓어 오르면 바지락과 다진생강, 다진마늘, 후추, 소주 조금을 넣고 끓이는데 이때 거품이 나면 걷어준다. 이후 낙지와 양파, 미나리 등을 넣고 한소끔 더 끓이면 담백하고 시원한 영양 만점 연포탕이 완성된다. 낙지를 넣고 너무 오래 끓이면 낙지가 질겨질 수 있다.

영양 보양식으로 인기인 낙지탕탕이 레시피는 더욱 간단하다. 먼저 낙지를 굵은 소금으로 꼼꼼히 닦은 후 흐르는 물로 씻어준다. 그다음 낙지를 쭉 잡아당겨 먹기 좋은 크기로 탕탕 치면서 자르고 참기름과 깨, 고운 소금을 뿌려주면 끝이다. 기호에 따라 마늘과 파를 얇게 썰어 얹어 먹기도 하고 청경채, 미나리와 같은 채소와 함께 먹기도 한다. 씹을수록 고소하고 쫄깃하며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보성 득량만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상철 대표는 “낙지탕탕이의 경우 오이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깔끔한 맛이 더해진다”며 “식감도 더욱 살려져 건강과 맛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 보성=류보영 기자] 율포해변 너머로 노을이 붉게 물들어 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2
[천지일보 보성=류보영 기자] 율포해변 너머로 노을이 붉게 물들어 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12

◆남해안 대표 관광지 ‘율포해변’

청정해역 득량만을 끼고 있는 율포해변은 계절에 상관없이 찾을 수 있는 남해안 대표 관광지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남도 바닷길’에 선정된 이곳은 길이 1.2㎞에 이르는 은빛 모래밭에 100년쯤 묵은 소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어 사시사철 가족 단위 또는 연인들의 발길을 끊이지 않는다.

갯벌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바지락, 새조개 등을 체험할 수 있고 해변 곳곳마다 설치된 포토존에서는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특히 노을 지는 모습이 아름다워 사진작가들도 많이 찾는 명소로 유명하다.

가족과 함께 해변에서 캠핑을 즐기던 조주미(40대, 여)씨는 “아이들과 바지락을 캐면서 나도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라며 “날은 춥지만 갑갑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을 벗 삼아 즐기는 게 이것이 진짜 힐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남해안 대표 관광지로 거듭난 보성율포해변에는 사시사철 가족 또는 연인들의 찾는 명소로 유명하다. (제공: 보성군청) ⓒ천지일보 2021.12.12
남해안 대표 관광지로 거듭난 보성율포해변에는 사시사철 가족 또는 연인들의 찾는 명소로 유명하다. (제공: 보성군청) ⓒ천지일보 202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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