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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꽃지해안공원 ‘낙조 명소’ 전국 최고 ‘인생샷 명소’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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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명소] 태안 꽃지해안공원 ‘낙조 명소’ 전국 최고 ‘인생샷 명소’로 거듭나다

태안군 꽃지해안공원 내에 인공호를 만들어 할미 할아비 바위를 조망점으로 ‘인생샷’을 찍을 수 있게 설계된 ‘인피니티 스튜디오’ 에서 한 관광객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제공: 태안군청) ⓒ천지일보 2021.11.30
태안군 꽃지해안공원 내에 인공호를 만들어 할미 할아비 바위를 조망점으로 ‘인생샷’을 찍을 수 있게 설계된 ‘인피니티 스튜디오’ 에서 한 관광객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제공: 태안군청) ⓒ천지일보 2021.11.30  

할미 할아비 바위 ‘애틋’
거대한 뱃머리 곡선 모양
5㎞ 백사장·그림같은 풍광
인피니티 스튜디오 ‘인기’

[천지일보 태안=김지현 기자] ‘서해안 3대 낙조 명소’ 태안군 꽃지해변이 국내 최고의 ‘인생샷’ 명소, 꽃지해안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충남 태안군 안면읍 광지길에 자리한 꽃지해변(해수욕장)은 5㎞에 이르는 백사장과 할미 할아비 바위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광을 보여준다.

2개의 바위 너머로 붉게 물드는 낙조는 태안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풍경 중 으뜸으로 꼽힌다. 예부터 백사장을 따라 해당화가 지천으로 피어나 ‘꽃지’라는 어여쁜 이름을 얻었다. 꽃지해수욕장은 예쁜 이름만큼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어 육지의 해수욕장보다도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긴 백사장을 따라 걷거나 밀려오는 파도를 바라보며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과 가족의 모습도 꽃지해변의 풍경이 된다.

태안군 꽃지해안공원 내에 인공호를 만들어 할미 할아비 바위를 조망점으로 ‘인생샷’을 찍을 수 있게 설계된 ‘인피니티 스튜디오’ 에서 한 관광객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제공: 태안군청) ⓒ천지일보 2021.11.30
태안군 꽃지해안공원 내에 인공호를 만들어 할미 할아비 바위를 조망점으로 ‘인생샷’을 찍을 수 있게 설계된 ‘인피니티 스튜디오’ 에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제공: 태안군청) ⓒ천지일보 2021.11.30

◆변화무쌍한 태안팔경 중의 하나

한여름뿐 아니라 사계절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은 바위와 어우러진 낙조 때문이다. 해 질 무렵이면 할미 할아비 바위 너머로 아름답게 물드는 일몰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진풍경을 펼친다.

할미 바위에는 곰솔과 소나무가 섬을 완전히 뒤덮고 있으며, 할아비 바위에는 인위적으로 장식을 한 것처럼 바위틈 곳곳에 소나무가 자라서 섬을 한층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

특히 할미 할아비 바위는 아름다운 일몰 경관을 보여주는 우리나라 서해안 낙조 감상의 대표적 명소로 2009년에 명승 제69호로 지정됐다. 이 바위는 만조 시에는 섬이 되고, 간조 시에는 육지와 연결되어 하루에도 몇 번씩 변화무쌍하고 다양한 경관을 보여준다. 이곳은 태안팔경 중의 하나이며, 변산의 채석강, 강화의 석모도와 함께 ‘서해의 3대 낙조’로 꼽히는 장소이다.

태안군 꽃지해안공원 내에 인공호를 만들어 할미 할아비 바위를 조망점으로 ‘인생샷’을 찍을 수 있게 설계된 ‘인피니티 스튜디오’ 에서 한 관광객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제공: 태안군청) ⓒ천지일보 2021.11.30
태안군 꽃지해안공원 내에 인공호를 만들어 할미 할아비 바위를 조망점으로 ‘인생샷’을 찍을 수 있게 설계된 ‘인피니티 스튜디오’ 전경. (제공: 태안군청) ⓒ천지일보 2021.11.30

◆일편단심 끝에 ‘바위’된 사연

꽃지해변을 상징하는 두 바위에는 슬픈 전설이 깃들어 있다. 신라 828년(흥덕왕 3년)에 장보고가 청해진을 기점으로 하여 북으로는 장산곶, 중앙부로는 견승포(지금의 안면도 방포)를 기지로 삼고 주둔했을 때 ‘승언(承彦)’이라는 부하가 기지사령관으로 있었는데, 당시 이들 내외는 금실이 좋아 하루라도 보지 못하면 살기 어려웠다고 한다. 어느 날 출정 나간 ‘승언’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의 아내 ‘미도’는 젓개산에 올라가 일편단심으로 기다리다 끝내 산에서 죽고 말았다고 한다. 이후 ‘미도’가 바라보고 앉아있던 산이 바위로 변했는데 이 바위를 일컬어 ‘할미바위’라고 한다. 바다만 바라보며 남편을 기다리던 미도는 죽어서 할미바위가 된 것이다.

할미바위보다 조금 더 바다 쪽으로 나간 곳에 있는 큰 바위는 자연스레 ‘할아비 바위’가 됐다는 이야기다. 바다로 나간 남편을 맞이하듯 마주 선 두 바위가 애틋해 보인다. 썰물 때면 두 바위가 마치 한 몸인 듯 모래톱으로 연결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태안군 꽃지해안공원 내에 인공호를 만들어 할미 할아비 바위를 조망점으로 ‘인생샷’을 찍을 수 있게 설계된 ‘인피니티 스튜디오’ 전경. (제공: 태안군청) ⓒ천지일보 2021.11.30
태안군 꽃지해안공원 내에 인공호를 만들어 할미 할아비 바위를 조망점으로 ‘인생샷’을 찍을 수 있게 설계된 ‘인피니티 스튜디오’ 전경. (제공: 태안군청) ⓒ천지일보 2021.11.30

◆안전한 어린이 모래놀이터

공원 내에 수공간(인공호)을 만들고 할미 할아비 바위를 조망점으로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인피니티 스튜디오’와 조경수 아래 그늘에서 편안하게 바다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그늘정원’, 어린이들이 탁 트인 바다를 보며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어린이분수’,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체험형 놀이 공간인 ‘모래놀이터’를 만들었다.

주차장과 해안의 계단식 연결로로 이벤트가 있을 때는 계단식 극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야외공연장’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태안군은 아름다운 서해와 환상적인 낙조에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경관 조성을 위해 공원 내에 해송, 모감주나무, 백일홍, 배롱나무, 맥문동, 동백꽃, 무궁화 등의 교목과 관목을 풍부하게 식재했다.

태안군 꽃지해안공원 내에 인공호를 만들어 할미 할아비 바위를 조망점으로 ‘인생샷’을 찍을 수 있게 설계된 ‘인피니티 스튜디오’ 전경. (제공: 태안군청) ⓒ천지일보 2021.11.30
태안군 꽃지해안공원 내에 인공호를 만들어 할미 할아비 바위를 조망점으로 ‘인생샷’을 찍을 수 있게 설계된 ‘인피니티 스튜디오’ 전경. (제공: 태안군청) ⓒ천지일보 2021.11.30

◆해안침식문제 등 방안 마련

꽃지해수욕장은 할미 할아비 바위 사이로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어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서해안의 대표 해수욕장이지만, 그동안 불법 노점상과 해안침식 등으로 인해 환상적인 경치를 제대로 즐기기 힘들다는 문제가 제기돼왔다.

이에 태안군은 해안을 재생하고 해안침식을 완화하면서 동시에 태안의 상징성을 살리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으며, 완만한 경사의 자연형 호안으로 바다와 육지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공원을 기획했다.

새롭게 조성된 4730㎡ 면적의 꽃지해안공원은 모래 해변과 잘 어울리도록 곡선으로 디자인됐으며 멀리서 바라봤을 때 거대한 뱃머리처럼 보인다. 태안군은 총사업비 17억 2천만원(도비 5억원, 군비 12억 2천만원)을 투입해 지난달 사업을 마무리했다.

특히 공원 내에 인공호를 만들어 할미 할아비 바위를 조망점으로 ‘인생샷’을 찍을 수 있게 설계된 ‘인피니티 스튜디오’는 관광객들의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각종 이벤트 시 계단식 극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야외공연장과 할미 할아비 바위와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일몰정원’도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9일 태안 ‘꽃지해안공원’ 준공식에서 가세로 태안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태안군청)  ⓒ천지일보 2021.11.30
지난달 29일 태안 ‘꽃지해안공원’ 준공식에서 가세로 태안군수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제공: 태안군청) ⓒ천지일보 2021.11.30

◆국도77호선 개통·접근성 높아져

태안군은 지난 4월부터 진행된 ‘꽃지해안공원’ 조성사업을 최근 마무리하고 지난달 29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이번 꽃지해안공원 조성을 통해 ‘한국관광 100선’에 5회 연속 선정될 만큼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꽃지해변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관광객과 군민들께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 관광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특색 있는 관광프로그램과 생태체험관광지를 육성해 ‘안전, 자연, 휴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즐거운 문화 관광도시 태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태안 ‘꽃지해안공원’ 준공식에서 가세로 태안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태안군청)  ⓒ천지일보 2021.11.30
지난달 29일 태안 ‘꽃지해안공원’ 준공식에서 가세로 태안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태안군청) ⓒ천지일보 2021.11.30

이날 가세로 태안군수와 신경철 태안군의장과 군의원, 주요기관·건설사 관계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진행했다. 준공식에서는 태안심포니의 식전공연에 이어 경과보고와 감사패 수여, 가세로 군수의 기념사, 테이프 커팅 등이 진행됐으며 마을 주민 등 참석자들은 새롭게 변모한 꽃지해수욕장을 둘러보며 만족감을 표했다.

가세로 군수는 “국도77호선 개통을 맞아 고남·안면지역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 만큼 새롭게 조성된 꽃지해안공원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이라며 “주민과 관광객이 모두 만족하는 꽃지해안공원이 될 수 있도록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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