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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키워드는 ‘거점 오피스’와 ‘메타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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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전망 키워드는 ‘거점 오피스’와 ‘메타버스’

직원들이 거점 오피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제공: 롯데칠성음료)
직원들이 거점 오피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제공: 롯데칠성음료)

근무 패러다임 변화, 지속될 전망

여러 산업군서 삼성 등 대기업도

거점 오피스, 재택근무 확대 수순

“메타버스, 수익화 플랫폼 될 것”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진행되는 요즘이지만 거점 오피스, 메타버스 모임 등 비대면 문화는 앞으로도 확산할 전망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로 직장인들이 재택근무가 끝나면 회사로 복귀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거점 오피스가 확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무를 보안이 적용된 사무실에서 하는 게 아니라 사내 보안망 밖에서 근무하는 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들은 거점근무, 스마트 오피스 등 새로운 근무 체제를 도입하고 있다. 이는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대기업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시행되고 있다.

SK그룹은 일부 계열사에서 스마트워크 센터를 꾸려 임직원의 외부 미팅, 태스크포스(TF) 업무, 집중 업무 공간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위드 코로나 이전부터 거점 오피스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SK텔레콤은 작년 을지로, 종로, 서대문, 분당, 판교 등 5개 지역에 거점 오피스를 마련해 운영하며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최소화하고 방역 효과를 높이고 있다.

여가 플랫폼 야놀자도 자택 내 업무 환경 조성이 어렵거나 장거리 출근 중인 임직원들을 위해 서울 강서권역에 거점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야놀자는 지난 6월 재택근무 무기한 시행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달 1일부터 본사 사옥 내 자율 좌석존을 마련했다. 웹 또는 모바일에서 좌석 예약시스템에 접속한 후 원하는 좌석을 예약해 이용하는 방식이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본사 외 공간에 ‘스마트 오피스’를 구축 중이다. 지하철 2호선, 신분당선 강남역 부근 더에셋 빌딩에 위치할 ‘스마트 오피스’는 개발자 위주의 기술 본부와 데이터AI 본부가 이전해 공간을 사용할 예정이다. 워크스테이션, 간단한 회의, 휴게, PT 등 다용도로 이용할 수 있는 멀티존 등으로 구성되며 업무용 노트북을 제공하고 자율좌석제를 운영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재택근무가 늘고 있다. 이에 집의 일부를 근무하기에 적합한 환경으로 만드는 ‘홈오피스’가 인기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 2020.9.15
재택근무.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서울 서초구 본사 사무실을 없애고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공간인 ‘메타폴리스’를 활용해 가상 오피스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거점 오피스인 ‘직방 라운지’도 수도권 내 50여곳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유연하고 탄력적인 근무 체제로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거점 오피스를 전격 도입한다.

삼성전자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코로나19 장기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울 등 수도권 곳곳에 거점 오피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경기도 수원과 서울 서초 등의 대규모 사옥 외에 직원들이 자유롭게 거점 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MZ세대의 요구를 수용하면서도 재택근무의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CJ ENM도 거점 오피스 확장에 나선다. CJ ENM은 지난 10월 거점 오피스인 ‘CJ ENM 제주점’을 마련해 3개월째 시범 운영 중이다. 내년 2월부터 정규 인사제도에 포함할 계획이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한국중부발전에 클라우드PC를 공급했다. 클라우드PC는 데스크탑 가상화 기술(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을 통해 인터넷이 연결되면 데스크톱,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단말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Work Anywhere’ 서비스다. SK브로드밴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재택근무 기업과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오피스 시장까지 클라우드PC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제페토 캐릭터가 자유롭게 다른 유저를 만날 수 있다. (출처: 제페토 앱 내 화면 캡처)
제페토 캐릭터를 통해 다른 유저를 만날 수 있다. (출처: 제페토 앱 내 화면 캡처)

엔터테인먼트 측면에서는 ‘메타버스(가상공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에 메타버스는 로블록스, 포트나이트, 마인크래프트 등 게임에 국한된 개념이었다. 코로나19로 온라인상 만남이 중요해진 이후로는 공연·모임·집회·축제 등 대면으로만 가능했던 것들이 메타버스로 구현되기 시작했다.

기업들은 아예 메타버스를 재화가 오가는 시장으로 키울 생각이다. 네이버·SK텔레콤 등 기업들이 앞다퉈 투자하는 이유는 메타버스가 코로나19로 얼어붙은 대면 시장 대신 ‘수익화’를 구현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메타버스 인플루언서를 모집해 이를 통해 가상 화폐, 거래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메타버스에 친숙한 MZ세대가 본인만의 개성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여러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한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를 통해) 온라인 공간에서 생산·소비도 하고, 콘텐츠를 즐기고, 물건도 사고팔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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