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尹대통령, 초대 국정원장에 북미통 김규현 지명… 1차장 권춘택
정치 대통령실·총리실

尹대통령, 초대 국정원장에 북미통 김규현 지명… 1차장 권춘택

국가정보원 원장에 내정된김규현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왼쪽), 국가정보원 1차장에 지명된 권춘택 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오른쪽). (출처: 연합뉴스)
국가정보원 원장에 내정된김규현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왼쪽), 국가정보원 1차장에 지명된 권춘택 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오른쪽).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국가정보원장에 김규현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임명했다.

또 해외 담당인 국정원 1차장에는 권춘택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을 내정했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같은 인선을 공개했다.

서울 출신인 김 후보자는 경기고를 졸업한 후 서울대 치의학과에 입학했다. 그후 1980년 외무고시(14회)에 합격했다. 외교부 북미1과장, 북미국 심의관, 주미 한국 대사관 참사와 공사 등을 거친 정통 북미 라인에 속하기도 한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비서실에 파견된 이후 노무현 정부에서는 국방부 내 첫 비(非)군인 출신 국제협력관으로 역임하면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한미 간 국방 현안을 주로 검토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해서 박근혜 정부 집권 후 안보 분야 요직을 담당했다.

김 후보자는 2014년에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 국가안보실 제1차장을, 2015년부터 2017년 5월까지 대통령비서실 외교안보수석비서관과 국가안보실 2차장을 역임했다.

역대 정부에서는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측근이 대채적으로 국정원장에 지명됐으나, 측근 대신 국제적 안목을 가진 안보 전문가를 기용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이번 인사에 적용된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그는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 역임하면서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보고 및 지시 시간 조작과 더불어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을 무단 수정하는 데 개입했다는 혐의로 검찰 수사 대상이었으나,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 처벌받지는 않았다.

국정원장 후보자는 국회 정보위원회의 인사청문회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김 후보자는 추후 진행될 인사청문회에서 이 부분에 대한 집중적인 야당의 질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김 후보자 내정 소식을 두고 “인터폴 적색수배까지 내려져 인천공항에서 체포됐던 분”이라며 “참 말문이 막힌다”고 비난했다.

또 김 후보자는 모르몬교 신자로 자기 관리에 철저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내에서는 대외 협상력과 리더십, 위기관리 능력이 출중하고 국가 안보에 대한 전략적 마인드를 함께 갖추었다는 견해가 상당하다.

해외·대북 정보 수집 담당의 국정원 1차장으로 지명된 권 사무총장은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 후 1986년부터 국정원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 해외 파트 등을 역임했다.

또 주유엔 공사, 국정원장 비서실장, 주미 정무공사를 담당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 새 시대 희망언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지면구독신청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