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오찬을 한 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련) 인사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 당선인과 약 2시간 동안 ‘도시락 회동’을 한 뒤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국정 전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처음에 단일화에 합의했을 당시 선거 끝나고 승리하면 빠른 시일 내 자리를 갖고 국정 전반 현안과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하자고 이야기를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당선됐으니 제가 오늘 축하를 드리려고 했는데 (윤 당선인이) 먼저 연락을 줬다”며 “오늘같이 도시락 식사를 하며 지난번에 약속한 국정 전반 현안에 대해 (윤 당선인이) 논의하자고 해서 찾아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 이야기는 없었느냐’고 취재진이 재차 묻자 안 대표는 “인사에 대해서는 오늘 전혀 이야기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인수위원장 후보군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데 대해선 “제가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아서 뭐라고 말씀드리기 힘들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 안 대표는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상황이나 현재 복원해야 할 민주주의에 대한 부분이라든지 경제 문제, 그리고 데이터 산업을 포함해 국정 전반에 대해 서로 의견 교환을 했다”며 “굉장히 많은 부분에 대해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의견 일치 한 부분이 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한편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윤 당선인과 안 대표 간 오찬 회동 후 취재진에게 윤 당선인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오는 13일, 위원은 17~18일 중 인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