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아이 나타나 세계 구원할 것”
문화 문화일반

[놀라운 동서고금 예언서 ①] “아이 나타나 세계 구원할 것”

당 태종 때 저작된 <추배도>와 노스트라다무스의 종말론, 마야인의 달력, 남사고의 <격암유록>, 기독교의 ‘요한계시록’. 미래를 알리는 예언서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각각의 예언서들은 저작된 연대와 국가가 다르지만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예언서의 내용을 4회에 걸쳐 살펴본다.

 

▲ 중국 당 태종 때 발간됐던 예언서 <추배도>. 추배도는 총 60개의 시구와 그림이 있으며, 등을 미는 모습이 그려진 60번째 그림에서 제목이 유래됐다고 보고 있으나 확실치 않다.

‘추배도’ 60가지 예언 중 55가지 이뤄져… 종말론이 아닌 구원론 펼쳐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지난 23일 MBC ‘서프라이즈’에서 중국의 예언서 <추배도>가 방영되면서 ‘예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60가지의 예언 중 55가지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5가지 역시 성취될지에 대한 의견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설왕설래하고 있다.

 

<추배도>는 당나라 태종 때 천문학자 이순풍과 관상학자 원천강이 앞으로 중국에서 벌어질 일을 60편의 그림과 글을 기술한 기서(奇書) 중 하나다. 여기에는 그림마다 예언 시구가 적혀 있다. 추배도(推背圖)라는 제목은 마지막 그림이 사람의 등을 밀고 있는 장면에서 비롯됐다고 하나 정확한 뜻은 밝혀지지 않았다.

 

여제가 탄생한다는 예언 때문에 민심이 동요될 것이라고 판단한 당 황실은 기서를 읽어서는 안 될 책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예언은 690년 측천무후가 여제에 오르면서 <추배도>가 예언서 중 예언서로 자리 잡게 됐다.

 

<추배도>의 실체는 당 태종 이후 1400년간 볼 수 없었다. 그러다 1990년 발견됐으며 곧 중국 학자들이 기서 연구에 열을 올렸다. 당나라부터 현재 중국에서 발생했던 사건과 서로 대조한 결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대부분의 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서쪽에서 손님이 오고 이들은 동쪽에서 멈춘다. 그들은 우리의 부끄러움을 철과 물, 나무, 불로 청소한다. 행운이 온다. 그리고 모든 이들이 마침내 평등해진다. 이제부터 그들이 더 이상 자신이 우두머리라고 부리지 못한다. 그들의 운은 여기서 끝난다.’

 

가령 45번째 예언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패망으로 이뤄졌다는 것이 학자들의 공통 의견이다. 서쪽에서 온 손님, 즉 미국이 일본의 힘을 빼앗아 더 이상 권력을 남용하지 못하도록 제재한 셈이다.

 

현재 <추배도>에서 실현되지 않은 5가지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56번째 그림은 대륙을 사이에 두고 병사가 마주서서 불침을 쏘고 하늘에는 두 마리의 새와 바다에는 두 마리의 물고기가 대치하는 내용이다.

 

시구는 ‘날아다니는 것이 새가 아니다. 헤엄을 치는 것이 물고기가 아니다. 이 전쟁이 병사들에 의존하지 않는 기술전이다. 끝없는 죽음의 연기와 버섯, 그리고 우물 바닥,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더 큰 문제가 다가온다’고 적혔다.

 

이는 개신교에서 말하는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큰 날의 전쟁, 아마겟돈과 비교된다. <추배도>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태평양을 사이에 둔 2개국이 핵전쟁을 벌이는 제3차 세계대전으로 주장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세계대전이 아닌 다른 방식의 치열한 싸움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눈여겨 볼 점은 기서가 노스트라다무스의 종말론과 마야인의 달력과 달리 파국으로 치닫는 내용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구세주가 등장해 세계 통일과 평화가 달성된다는 것이다.

 

‘극악한 사태에서 변화가 온다. 모든 외국인들은 키가 3척인 아이에게 절을 한다. 파란 서양과 빨간 동양이 싸울 때 신의 아들이 나타난다. 이 신사는 평화를 가져오며, 전쟁이 멈춘다. 이 믿을 수 없는 천재는 두 나라 사이에서 온 사람이며, 서양화된 동양인으로 모든 전쟁을 끝낸다.’

 

이처럼 57번째 예언은 앞으로 인류를 구원할 ‘아이’가 등장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아이가 나타나면서 세계에 평화가 도래하며(58), 이후 악을 행하지 않는 자만이 구원을 받을 수 있다(59~60)고 전한다.

 

하지만 일부 학자들은 <추배도>를 부정하고 있다. 전해 내려오는 과정에서 예언의 순서가 흐트러져 해석이 어렵고 현존하는 6개의 사본 가운데 원본조차 확인할 수 없어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남은 예언이 전부 실현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채널: 천지일보
  • 전화: 1644-7533
  • 이메일: newscj@newscj.com
저작권자 © 천지일보 - 새 시대 희망언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지면구독신청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