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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초 ‘방과후학교’ 74%가 영어… 국공립 2배
사회 교육·캠퍼스

사립초 ‘방과후학교’ 74%가 영어… 국공립 2배

초교1·2학년 국어 가르치지 않고 영어만 가르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사립초등학교 방과후학교의 영어강좌 비율이 국공립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의당 정진후 의원이 18일 2013∼2015학년도 초등학교 방과후학교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사립초등학교의 방과후학교 교과과목 중 영어교과 비율이 55.7%에서 73.8%로 18.1%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공립은 33.3%에서 38.3%로 5.1% 포인트만 증가했다.

국·공립 방과후학교 강좌 중 교과과목 비율은 2013학년도 30.8%에서 2015학년도 24.6%로 6.2%포인트 줄었다. 특히 서울 10개 사립초등학교의 1·2학년 방과후학교 중 교과과목 참여 학생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영어 관련 과목은 2013학년도 37.9%에서 2015학년도 89.6%로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어 비율은 7.1%에서 0.5%로 감소했다.

정 의원은 정부가 지난해 9월 ‘공교육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을 시행하면서 선행교육을 금지했지만, 시행령으로 초등학교 1·2학년이 방과후학교에서 영어를 공부할 수 있게 허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초등학교가 1·2학년에게 방과후학교에서 국어를 거의 가르치지 않고 영어만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것.

현행 교육과정에서 영어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편성돼 있다.

이에 대해 정진후 의원은 “사립초등학교가 1·2학년에게 영어교육을 과도하게 실시해 공교육정상화촉진법의 취지를 훼손하고 있다”며 “당장 시행령에 둔 예외조항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육아정책연구소의 ‘영유아 교육·보육비용 추정 연구’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영유아 총 사교육비 규모는 3조 2289억원으로 전년도(2013년 2조 6415억원)보다 5874억원(22%) 늘었다.

특히 사교육 대부분이 영어 교육에 쏠리고 있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방과후 활동의 각각 84.3%와 62.8%가 영어 과목에 집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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