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중국 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 벌어진 제1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1차전에서 한국의 안국현 3단이 일본의 사카이 히데유키(坂井秀至) 8단과 대국을 벌이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한국의 ‘선봉' 안국현 3단이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10월 13일 중국 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 벌어진 제1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1차전 제3국에서 한국의 안국현 3단이 일본의 사카이 히데유키(坂井秀至) 8단에게 11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2연승에 성공했다.

첫 경기에서 중국의 저우루이양(周睿羊) 5단에게 승리하며 한국팀에 첫 승을 선사한 안국현 3단은 일본의 2번 주자인 사카이 8단에게 쾌승하며 1번 타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본선1차전 마지막 날인 14일 3연승에 도전하는 안국현 3단은 중국의 두 번째 주자와 대결할 예정이다. 중국의 다음 주자로는 랭킹 3위인 탄샤오(檀嘯) 5단이 유력하다.

국후 안국현 3단은 “초반이 어려웠지만 사카이 8단의 공격이 느슨해 승리한 것 같다. 다음 상대로 나올 것으로 보이는 탄샤오 5단과는 비공식 대국에서 한번 만나 패한 적이 있다. 오늘 숙소에 들어가서 탄샤오의 바둑을 좀 살펴봐야 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주)농심에서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총규모는 10억 원, 우승상금은 2억 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 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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