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당선인. (제공: 광명시청) ⓒ천지일보 2022.6.27
박승원 광명시장 당선인. (제공: 광명시청) ⓒ천지일보 2022.6.27

[인터뷰] 박승원 광명시장 당선인

민선 8기 연임 시장 당선
4차 산업 강소기업 메카로
새로운 문화 미래도시 조성
주민 중심 재개발·재건축 추진
중소기업 경제 네트워크 구축

[천지일보 광명=김정자 기자] 6.1 지방선거 광명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승원 후보가 민선 8기 연임 시장으로 당선됐다.

박승원 당선인은 경선 과정에서 컷오프된 후 중앙당에 제기한 재심 신청이 인용되면서 극적인 경선 승리를 거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본선에 진출해 승리했다.

박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오직 광명의 중단 없는 발전과 미래를 위해 일하겠다”며 “광명의 가치를 높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시민과 함께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3기 신도시와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사업 등을 통해 자족경제도시와 강소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래 광명을 경제, 문화, 일자리, 교육 인프라를 갖춘 최고의 명품 미래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승원 당선인과의 일문일답이다.

-광명시장으로 재선 소감은.

이번 선거의 결과는 위대한 시민 여러분의 승리다. 경선 과정에서부터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지금 이 자리에 서게 됐다.

4년 동안 광명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한 것도 있고, 그 과정을 꾸준히 지켜봐 주신 시민들께서 다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 같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광명의 미래를 위해 더 열심히 하라는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 광명을 위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 변함없이 시민과 함께 일할 것이다.

-7기 행정에서 아쉬웠던 점.

민선 7기 4년은 광명이 미래로 가기 위한 여러 가지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좀 더 많은 성과를 냈어야 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 2년간 시민들과 대면하면서 많은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갖기 힘들었고, 코로나19 극복에 집중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도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민선 8기에는 지난 민선 7기 시정 철학과 정책의 사업 연속성을 확보하고 광명의 미래가치를 가지고 잘 준비해서 분명한 성과를 내겠다.

-광명의 중점 추진할 사업은.

신·구도심 균형 발전으로 도시의 가치를 높일 것이다. 광명은 뉴타운 재건축 사업들이 강하게 요구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재개발 재건축 사업을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꾸려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특히 하안동 철산동 지역 재건축 사업에 대한 지구 단위 계획 수립이 굉장히 중요하고 그것에 따라서 향후 도시 계획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그 사업들을 얼마만큼 잘 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주민 중심의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밑그림을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 이 도시의 미래가 결정되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구도심 지역과 함께 균형 성장할 수 있도록 도시 계획을 잘 세우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글로벌 문화 수도, 지속 가능한 자족경제도시, 스마트·친환경 녹색도시로 만들어나갈 것이다.

광명시를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강소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를 조성해 강소기업을 유치하고 산업진흥원 설립을 통한 중소기업 경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

하안동 국유지 내 K-청년혁신타운을 조성하고 청년 주택 공급, 청년 전세보증금 보험료 지원, 신혼부부 및 청년 전·월세 이자 지원 확대, 새내기 청년 일자리 사업 등 청년의 꿈이 이루어지는 광명을 만들어나가겠다.

그밖에 GTX-E 노선 유치, 3기 신도시 광명·시흥선 추진, 신안산선 학온역 2026년 완공 등 광명을 광역거점 도시로 키우고 안양천 국가 정원 추진, 안양천·목감천 명소화 사업 확대, 경기정원문화 박람회 성공적으로 개최로 광명을 정원 문화도시로 만드는 등 새로운 미래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들을 수립하겠다.

공약 추진단을 만들어서 이러한 공약들이 미래를 위해서 나아가고 또 현실에서 광명에 맞게끔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점검하고 확인하는 작업을 해 나갈 것이다.

민선 8기 공약을 준비하면서 몇 가지 기준을 가지고 진행할 것이다. 우선 미래 지향점들을 갖고 도시의 비전을 설계해 나가겠다. 미래가치를 가지고 준비하겠다. 시민들이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참여 민주주의 시스템을 만들어나가고 시민들이 여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 나갈 것이다. 우리의 문제를 우리 자신이 해결할 수 있는 시민을 성장시켜 나가는 이런 것들이 도시를 성장시키는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런 식의 민주주의 과정을 통해서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자치분권 시대 주권자 광명시민의 시대를 만들어가는 데 지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

-광명시의회와 관계 개선 계획은.

광명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 증진을 위한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시민의 대표 기관인 시의회와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자리를 더 늘려나가겠다.

-구로차량기지 이전 문제는.

구로차량기지 광명시 이전은 광명의 미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사항으로 광명시민의 뜻이 우선 반영돼야 한다.

구로차량기지 이전으로 구로구는 오랜 민원을 해결하고 개발 혜택을 받게 되지만, 광명시는 자연환경이 심각하게 훼손될 뿐만 아니라 환경 파괴, 소음, 분진, 도시 단절, 노온정수장 오염위험 등을 감수해야 한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타당성 재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광명시민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고, 광명시에 가장 유리하고 유익한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 광명시민의 의지가 반영되도록 국토교통부와 끊임없이 협의해 나가겠다.

-하안동 국유지에 대한 견해는.

하안동 국유지 내 K-청년혁신타운을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콘텐츠 분야 기업·연구소·창업지원 공간 및 시민 편의 시설 등 일터·쉼터·문화터가 어우러진 융복합 공간을 조성할 것이다.

중앙정부, 지방정부, 민간이 참여해 전략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개발 방향을 지속해서 협의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해 지역 수요를 반영한 공원, 편의 시설을 만들겠다.

-4년 임기 내 남기고 싶은 것.

지난 4년은 광명이 미래로 가기 위한 여러 가지 기반을 다지는 사업을 했다면 이번 민선 8기에는 분명한 성과를 낼 것이다. 공원을 조성하고 시민들한테 필요한 여러 가지 문화복합시설 등을 꾸준히 만들어나가는 작업을 진행해 나가겠다.

코로나19로 입은 피해를 완전히 회복하고 광명의 미래가치를 세워 더 품격 있는 광명을 만들겠다. 디지털 대전환, 탄소중립, 순환 경제 등 광명의 지속 가능한 100년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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