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지연 현상 사흘째 지속돼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리서치 인 모션(RIM)社 블랙베리의 각종 서비스가 사흘째 먹통이 되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12일 이같이 보도하며 오히려 이런 상황이 미주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먹통사태는 지난 10일 중동과 아프리카, 유럽 지역에서 발생한 후 11일에는 남미, 12일에는 미국과 캐나다 등지로 확산되고 있다. 대부분 문자메시지와 인터넷 접속 서비스가 잘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통화 서비스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RIM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미주지역 블랙베리 가입자들은 오늘 아침 간헐적으로 서비스 지연 현상을 겪을 수 있다”며 “이른 시일 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객들의 불편에 사과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RIM은 현재 서비스 차질을 빚고 있는 고객의 규모나 지역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관련 업계는 전 세계적으로 블랙베리 가입자가 7000만 명 정도인 것을 고려해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이용자는 수백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이 때문에 그간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이는 RIM에게는 매출과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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