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의왕=이성애 기자] 춘분을 하루 앞둔 20일 오후 경기 의왕시 왕송호수공원 반려견 놀이터를 찾은 시민들이 반려견과 놀이를 하고 있다. 의왕시 반려견 놀이터는 지난해 6월 개장을 했다. ⓒ천지일보 2022.3.20
[천지일보 의왕=이성애 기자] 춘분을 하루 앞둔 20일 오후 경기 의왕시 왕송호수공원 반려견 놀이터를 찾은 시민들이 반려견과 놀이를 하고 있다. 의왕시 반려견 놀이터는 지난해 6월 개장을 했다. ⓒ천지일보 2022.3.20

반려견 '내 자녀' 키우듯 
반려동물 토탈케어 등장
2027년 6조원 시장 될 것

[천지일보=조혜리 기자] 우리나라가 반려동물 1500만 시대를 맞았다. 1인 1가구 증가와 고령화의 가속화로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키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새로운 동력을 찾는 유통업계도 ‘펫팸족(Pet+Family)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지난 1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올해 국내 반려동물 연관 산업 규모가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반려동물 인구 증가세에 따라 연평균 14.5% 성장, 2027년에는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반려동물 관련 스타트업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GS리테일은 최근에 동물병원 경영지원회사 ‘아이엠디티’에 25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GS리테일은 지난 2018년 반려동물 전문기업 ‘펫츠비’를 인수해 사명을 ‘어바웃펫’으로 변경한 후 반려동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어바웃펫의 매출은 2018년 61억원에서 3년만인 2021년에는 262억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에는 네이버로부터 100억원대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신동엽 동물농장의 MC가 약 3억 7000만원을 투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9월 서울 은평점에 펫 토털 매장 ‘콜리올리’ 1호점을 열었다. 콜리올리 론칭을 위해 팀원을 모두 반려동물을 기르는 젊은 직원들로 구성할 만큼 공을 들였다. 이 매장에서는 병원·미용실 등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반려동물 건강기능식 구매도 가능하다.

이마트도 반려동물 전문점 몰리스펫샵을 통해 펫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마트는 몰리스펫샵을 통해 국민 캐릭터 ‘카카오프렌즈’ 반려동물 용품인 식기·의류·놀이용품·산책용품 등을 내놨다.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SSG닷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에 입점해 판매채널을 다각화했다.

한 유통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자식처럼 키우는 가정이 늘면서 프리미엄 펫 가전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업계는 앞으로 ‘펫팸족’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상품 라인업 등을 강화하기 위해 차별화된 카테고리 확장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남 곡성군 기차당뚝방마켓을 찾은 관광객이 반려견을 안고 둘러보고 있다. 전남 곡성군 기차당뚝방마켓이 오는 7일 올 상반기 첫 야간 개장을 선보인다.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2.5.2
전남 곡성군 기차당뚝방마켓을 찾은 관광객이 반려견을 안고 둘러보고 있다. 전남 곡성군 기차당뚝방마켓이 오는 7일 올 상반기 첫 야간 개장을 선보인다.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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