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천431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만4천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20만명대로 내려선 것은 지난해 9월(24만9천명)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은 "30만명대 이상을 유지하던 취업자수 증가폭이 20만명대로 줄어든 것은 추석연휴(9월 11~13일)가 조사대상 기간에 포함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취업자 증가폭은 1월 33만1천명, 2월과 3월 각각 46만9천명, 4월 37만9천명, 5월 35만5천명, 6월 47만2천명, 8월 33만5천명, 9월 49만명 등이었다.
9월 실업률은 3.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포인트 하락했고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6.3%로 작년동월(7.2%)보다 0.9%포인트 내렸다.
9월 고용률은 59.1%로 작년 동월과 같았다. 성별로는 남자가 70.5%로 0.1%포인트 올랐고, 여자는 4.82%로 0.2%포인트 내렸다.
연령별 취업자 수는 20대(-2만4천명)와 30대(-10만4천명)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증가했다.
산업별 취업자 증가폭은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 등이 21만명(2.5%)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ㆍ운수ㆍ통신ㆍ금융업 17만4천명(6.1%), 도소매ㆍ숙박음식업점 4만5천명(0.8%) 등의 순이었다. 반면 농림어업은 5만9천명(-3.3%), 건설업은 5만명(-2.8%) 등은 취업자가 줄었다. 또 제조업은 4만8천명(-1.2%)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직업별로는 사무종사자가 27만2천명(7.2%), 관리자ㆍ전문가 5만명(1.0%), 서비스ㆍ판매 종사자 4만4천명(0.8%) 등은 증가했으나 단순 노무 종사자는 7만명(-2.1%),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는 5만5천명(-3.4%)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의 작년 동월 대비 증감을 보면 임금 근로자는 27만5천명(1.6%) 늘어난 반면 비임금 근로자는 1만1천명(-0.2%) 줄었다. 임금 근로자 가운데 상용 근로자가 54만7천명(5.4%) 증가했고, 임시 근로자는 6만명(-1.2%), 일용 근로자는 21만3천명(-11.9%) 감소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천567만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천265만3천명(419.1%)이나 급증했고,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805만명으로 1천271만2천명(-61.2%) 급감했다.
이는 조사대상기간인 9월11~17일에 추석 연휴가 포함돼 휴무일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9월 실업자는 75만8천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10만명(-11.6%)이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3만8천명(-7.5%), 여자는 6만1천명(-17.9%)로 줄었다.
통계청은 "최근 실업자의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특히 30~40대 실업자의 감소가 두드러졌다"고 강조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작년 동월 대비 29만4천명(1.9%)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8천명 감소했고, 취업준비자는 4만8천명 줄었다.
활동상태별 비경제활동인구를 보면 가사가 24만8천명(4.4%), '쉬었음' 20만2천명(13.9%), 육아 2만5천명(1.8%) 증가했고, 재학ㆍ수강 등은 5만명(-1.1%), 심신장애 3만9천명(-8.7%), 연로는 3만2천명(-1.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