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수박 매장 이미지. (제공: 이마트)
이마트 수박 매장 이미지. (제공: 이마트)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16일 대형마트 소식을 전한다.

◆“수박·선풍기 잘 나가네”… 이마트 ‘미리 준비하는 여름 할인전’ 개최

봄부터 이어진 이른 더위에 일찌감치 여름 상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 3~5월 여름 상품 매출을 분석해본 결과 수박, 선풍기, 수영복, 얼음, 탄산음료, 옥수수 등 대표 여름상품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의 경우 지난 3~5월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26.6% 신장했으며 미리 여름 계절 가전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늘면서 선풍기 매출은 163.8% 증가했다. 특히 별도로 더운 찜기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높은 당도로 큰 인기를 끄는 ‘초당 옥수수’의 경우 지난 5월 초 매장 전개 이후 5월 한 달간 전년 대비 144.2% 신장했다.

이 외에도 지난 3~5월 수영복 매출은 81.5%, 부력복·스노클·아쿠아슈즈 등 수상 레져 용품은 326.3% 매출이 늘었으며 얼음은 24.5%, 탄산음료 27%, 냉장 커피음료 10.8% 아이스크림 5% 등 여름 관련 상품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5월 이른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자 미리 여름 관련 상품들을 구매하는 ‘여름 얼리버드’족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7일 기상청 ‘2022년 봄철 기후 분석결과’ 발표에 따르면 지난 3~5월 전국 평균 기온은 13.2도로 평년 대비 1.3도 높았다. 이는 기상청 관측망이 전국으로 확대된 지난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기온으로 13.2도를 기록한 지난 1998년 봄철과 같은 기온이다. 올해 3월은 평년 대비 1.6도, 4월은 1.7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여름 관련 상품들 구매가 빨라지자 이마트는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미리 준비하는 여름 할인전’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이마트는 오는 22일까지 ‘e 수박 뮤지엄’ 행사를 열고 맹동, 덕산, 고창 등지에서 수확된 ‘유명산지 수박’ 전 품목을 행사카드 구매 시 3000원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블랙망고·까망애플 수박 전 품목은 행사카드 구매 시 2000원 할인 판매한다.

특히 오는 29일까지 이마트 앱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전 점 3만통, 1인 1통 한정으로 수박 전 품목 50%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아울러 이마트는 오는 7월 초까지 맛볼 수 있는 제철 ‘초당 옥수수’를 기존 가격 대비 약 49% 할인된 10개당 1만원에 판매한다.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여름 패션 잡화와 수상 레져용품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29일까지 샌들·슬리퍼 전 품목을 행사카드로 2족 구매 시 30% 할인 판매하며 데이즈 비치햇·라피아 선바이저와 돌핀 클랩 선글라스 역시 행사카드로 2개 구매 시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여름 시즌에 입기 좋은 데이즈 대표 티셔츠들은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데이즈 쿨리즘 이너웨어는 행사 카드 구매 시 30% 할인 판매한다. 이에 더해 버팔로 부력 보조복, 천상의 날개 유아 스윔자켓 등 수상 레져 용품들도 행사가에 기획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봄부터 이어진 이른 더위에 여름 관련 상품들 수요가 늘고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미리 여름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모델들이 서울시 중구 봉래동에 위치한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처음처럼·클라우드 콜라보 안주 밀키트’를 홍보하고 있다. (제공: 롯데마트)
모델들이 서울시 중구 봉래동에 위치한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처음처럼·클라우드 콜라보 안주 밀키트’를 홍보하고 있다. (제공: 롯데마트)

◆롯데마트 ‘처음처럼·클라우드 콜라보 안주 밀키트’ 4종 출시

롯데마트가 롯데칠성음료와 협업해 처음처럼·클라우드 콜라보 밀키트를 출시한다.

최근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되는 브랜드 간 콜라보 상품은 이색적인 경험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MZ세대에게 호응을 얻으며 높은 화제성까지 노릴 수 있어 유통업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이날 롯데칠성음료의 대표 주류인 ‘처음처럼 소주, 클라우드 맥주’와 콜라보한 안주 밀키트를 단독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밀키트는 4종으로 처음처럼 소주와 잘 어울리는 ‘한우 곱창전골’과 ‘통마늘 들깨 닭근위 볶음’, 클라우드 맥주와 잘 어울리는 ‘갈릭 찹스테이크’와 ‘태국식 새우 팟타이’ 등이다.

롯데마트는 신상품 4종 출시를 기념해 이날부터 해당 밀키트 제품과 ‘처음처럼(페트 400㎖×6입)’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500㎖×6입)’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500㎖×6입)’을 동시 구매 시 밀키트를 20% 할인하는 행사를 2주간 진행한다.

이호철 롯데마트 냉장냉동팀장은 “최근 푸드 페어링 트렌드에 발맞춰 콜라보 상품을 준비했다”며 “향후에도 맛과 재미를 더한 차별화 상품으로 고객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델들이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신선농장’ 브랜드 론칭을 알리고 있다. (제공: 홈플러스)
모델들이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신선농장’ 브랜드 론칭을 알리고 있다. (제공: 홈플러스)

◆홈플러스 ‘신선농장’ 브랜드 론칭… “신선식품 물가안정 노력할 것”

신선식품의 명가로 불리는 홈플러스가 과일의 품질과 가격혁신을 위해 재배부터 수확까지 농가와 함께 깐깐하게 관리해 최상의 과일을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각오로 새로운 ‘신선농장’ 브랜드를 공식 론칭했다.

이를 기념해 오는 22일까지 ‘신선농장’ 브랜드 대표상품을 할인한다.

신선농장 브랜드는 홈플러스가 뛰어난 재배역량을 갖춘 농가를 선정하고 재배, 수확, 선별 등 생산 전 과정에 참여해 맛있는 과일의 품질을 향상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해 고객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오프라인 유통업계 불황을 타개하고 이커머스 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대형마트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신선식품의 품질을 강화해 고객을 다시 매장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경영 방침이 이번 브랜드 선언의 배경이 됐다.

전국 농가인구는 200만명이 넘고 지역, 품종, 파종 시기, 재배 방법, 수확 시기 등의 차이에 따라 과일의 맛과 신선도, 가격 등에 큰 차이가 나타난다.

이에 홈플러스는 좋은 품질의 신선한 과일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고자 신선농장을 브랜드화했다. 먼저 지난해 고객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동기 대비 매출이 평균 20% 신장한 참외, 수박, 복숭아, 포도, 밀감, 딸기, 사과를 7대 과일로 선정했다. 해당 과일 중 홈플러스 지정 신선농장에서 생산된 상품에만 신선농장 브랜드가 부여된다.

신선농장 브랜드를 부여받기 위해서는 생산 전부터 수확 및 선별까지 엄격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먼저 바이어, 농가, 생산자단체가 함께 ‘신선워크숍’이 진행돼 과일의 품종, 재배면적, 재배 방법, 파종 시기 등이 논의, 정해진다. 이후 신선농장이 선정된다.

홈플러스 신선농장으로 선정되기 위해 10년 이상 노하우 보유자 및 지역농협 추천을 받은 재배면적 3305㎡(1000평) 이상의 개인 농가 및 20개 농가 이상의 생산자단체가 대상이 될 수 있다. 추가로 품종 전환, 시험 재배, 스마트팜 등으로 농업 트렌드를 혁신하는 농가도 포함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신선농장을 오는 2023년까지 700여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선농장으로 선정된 농가에는 전문성을 갖춘 품질관리사가 매주 1회 이상 방문해 재배 관리와 기술 지도를 실시한다. 또한 주기적으로 품질관리사 주관 ‘신선간담회’를 통해 수확 시기 등을 논의해 최상의 과일을 생산한다.

이렇게 수확된 상품은 엄격한 기준으로 2회 검품 실시 등 다양한 평가를 한다. 1, 2차 검품 과정에선 당도, 크기, 중량, 과형, 냉해 여부, 변색 여부 요소를 측정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재배부터 수확까지 안전 먹거리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고객에게 믿고 먹을 수 있는 품질 좋은 신선농장표 과일을 엄선해 선보일 수 있다.

또한 홈플러스의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활용해 농가의 판로개척에 대한 고민과 부담을 덜어 오직 품질 향상과 재배에만 집중할 수 있어 모두가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홈플러스 신선농장 중 이색적인 농가들이 고객의 눈길을 끈다. 경북 성주의 ‘박부자농장’은 아버지의 노하우와 기술을 이어 아들이 함께 참외를 생산하며 충남 부여의 ‘정용두농장’은 친환경 미생물 퇴비를 이용해 우수한 토질에서 최상의 수박을 45년간 생산하고 있다.

충남 부여 ‘정용두농장’의 농장주 정용두씨(70)는 “4958㎡(1500평) 규모의 6개 하우스에서 아내와 둘이 연간 25t 규모의 수박을 재배하며 판로개척 부분에 있어 육체적, 심적 부담이 컸다”며 “하지만 홈플러스 신선농장 지정을 통해 안정적으로 납품을 하게 돼 수박 품질 향상에만 집중해 고당도 수박을 생산하게 돼 고객이 맛있게 드실 생각을 하니 매우 기쁘고 이것이 바로 상생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이번 신선농장 브랜드 선언에 맞춰 다양한 할인 혜택 등을 함께 선보인다.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행사 카드 결제 시 11(brix) 이상 당도 선별 수박 전 품목을 3000원, 스낵 토마토 1.2㎏(박스), 하우스 밀감 1.2㎏(박스), 천도복숭아 1.2㎏(박스)를 2000원 할인 판매한다. 그리고 특·특대 크기의 참외를 개당 1500원, 1700원에, 완숙 토마토를 개당 500원에 선보인다.

임정균 홈플러스 농산 총괄은 “신선농장 브랜드 선언을 통해 농가와 함께 상생하고 나아가 신선식품의 품질 혁신을 통해 고객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최상의 신선농장표 과일을 준비했다”며 “신선농장 지정을 확대해 안정적인 공급 풀(pool)을 바탕으로 가격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서 물가 방어 최전선에서 대형마트가 가진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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