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아니 인류 사회는 종교와 함께 흘러왔고 또 흘러갈 것이다. 이 지구촌엔 종교 없는 사회, 종교 없는 나라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종교가 살아야 사회와 나라가 산다’고 하며, 무엇보다 ‘종교언론이 살아야 종교가 산다’는 말까지 있다.

그러나 이 사회는 종교가 회복불능의 판정을 받고 이미 죽어 있으며, 나아가 종교언론마저 제구실을 못 하고 죽어 있는 처참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당연히 올바른 종교와 종교지도자가 없는 사회는 떠다니는 빙산과 같이 조각난 채 이리저리 유리방황하는 실정이 되고 말았으니 이상한 게 아니다.

이런 때 한국교계는 물론 대부분의 종교가 이단(異端)시해오고 금기시해오던 신천지교회에서 지난달 말경 집회를 통한 말씀대성회를 전국적으로 일제히 가졌다. 특이한 것은 온갖 거짓말과 유언비어로 인해 의혹의 대상으로만 여겨져 오던 신천지 대표 이만희 총회장이 팔순을 훌쩍 넘긴 고령임에도 직접 단에 서서 직강을 함으로써 그동안 자신으로 인해 빚어진 온갖 오해와 의혹들을 일거에 불식시키는 계기로 삼았다는 점이다.

그는 단에 서며 “내가 심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에게 심판받으러 왔다”며 겸손히 운을 뗐다. 그의 모습은 그저 평범하고 온화하기만 했으나 그의 입에서 증거가 나올 때마다 그의 증거는 ‘이치(理致)’ 그대로였으며, 마치 철장으로 내리치는 것 같았으며, 하늘에서 쏟아지는 우박과도 같았다.

이천 년 전 당시 종교지도자들과 장로들은 예수에게 죄를 씌워 세상 법정에 세웠으나, 당시 집행권을 가진 빌라도는 예수의 죄를 찾지 못하겠다고 성경을 통해 세 번이나 고백했다. 그래도 그들은 예수를 죽여 달라고 외쳤다. 오늘날 이 세대도 초림 때와 같이 이만희 총회장을 이단의 괴수요 염병 들린 자로 치부하며 온갖 욕과 저주와 죄 몫을 씌워 세상 법에 세워 죽이려고 혈안이 돼 있음을 보고도 모른다 하겠는가.

아무튼 이 집회 후 한국교계는 술렁이고 있다. 그리고 유구무언(有口無言)이다. 심지어 언론마저 자기 사명을 다하지 못하며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 고작 다룬다는 것이 묵은 버릇 그대로 집회의 내용과는 아무 상관없는 인신공격과 무조건적 욕설과 비난뿐이니 이 어찌 언론이라 말하겠는가.

소위 정통이라 자처하는 기성교회는 부패와 타락으로 무너지고 그 무너지는 가운데서 성도들은 집회 후 이단 삼단 욕하고 핍박하던 신천지교회로 사선을 넘듯 넘어가고 있으니 종교사를 넘어 인류사에 이보다 더 큰 뉴스가 어디에 또 있단 말인가. 언론인과 의식 있는 사람들이라면 침묵하지 말고 용기 있게 입을 열고 말을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말씀대성회를 통해 기성교회 목사 장로 전도사 성도에 이르기까지 전국적으로 8000명이 넘는 인원이 신천지의 말씀을 배우겠다고 등록을 마쳤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은 한결같이 지금까지 기성교회 목사들의 거짓교리에 속았고 죽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음을 간증하며, 지금이라도 생명의 말씀이 있는 곳으로 가서 참 신앙을 하겠다는 신앙고백들이 연일 이어지고 있으며, 이 분위기는 좀처럼 식지 않을 기세다.

오늘날 신앙인들은 예수가 초림으로 와서 우리 죄로 인해 십자가 진 것은 알고 있고 또 구약의 말씀을 이룬 것도 믿고 있다. 즉, 지난 전통(傳統)은 다 알고 믿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알지 못하는 것은 구약 선지자들의 약속을 당시 육적 이스라엘 백성이 믿지 않은 것처럼, 오늘날도 예수님의 지나간 행적은 잘 믿지만 신약이 약속한 예언은 믿지 않는 것이 큰 병이라는 점이다. 오죽하면 “이제 일이 이루어지기 전에 너희에게 말한 것은 일이 이룰 때에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고까지 말했을까. 오늘날 신천지도 아마 자신들과 같이 정통(正統)이 아닌 전통(傳統) 안에 있다면 이단 삼단 하지 않으리라 본다.

그들이 핍박하는 것은 초림 때 예수가 와 자신들의 교리와 다른 말을 전하니 핍박했던 것과 같이, 오늘날도 자기들과 다른 말을 하니 핍박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나 우리가 알 것은 하나님의 입장이다. 하나님은 분명 지난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믿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다. 그 새로운 것이 뭐겠는가. 그것은 추수를 말하는 것이다. 이천 년 전 예수는 씨를 뿌리러 왔다고 했으며, 그래서 씨를 뿌렸다. 그리고 전한 말씀은 씨를 뿌린 밭에 다시 와서 추수를 하겠다고 했다 할 것 같으면 오늘날이 주 재림 때라면 추수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는가. 추수한다고 이단이라 한다면 누가 예수의 말을 지키는 쪽인가를 성경적으로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때라 감히 생각한다.

혹자들은 이 글을 읽으며 편파적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으나, 일반적 사실에 대해선 객관성을 유지해야 하는 게 맞을 것이다. 하지만 진리라는 참 이치 안에서는 다른 말이 있을 수 없다는 진리를 깨달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슈’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어진 사실을 그 사실대로 싣지 못한다면 그게 편파요 편견임을 지적하는 바다.
“내가 와서 저희에게 말하지 아니하였더면 죄가 없으려니와 지금은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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