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황장엽은 나와 아주 가까운 사이였다”

[천지일보=황금중 기자] 고(故)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 서거 1주기 추도식이 10일 여의도 63빌딩 주니퍼홀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추도식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 정원식 전 국무총리, 현인택 대통령 통일특보 등 각계 인사와 탈북 단체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추도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순국선열과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보고, 추모영상, 추도사, 추모시 낭송, 추모공연 등이 이어졌습니다.

이회창 전 대표는 추도사에서 “황장엽 선생은 자신의 생명과 가족을 내던지면서까지 북한의 자유화와 평화통일을 갈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김영삼 전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고 황장엽 선생에 대해 “나와 특별한 관계였고 일주일에 한 번씩 우리 집에서 식사했다”며 “나와 아주 가까운 사이였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영삼 전 대통령)
“황장엽 선생은 나와 특별한 관계가 있어요. 이북에서 올 때부터….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씩은 우리 집에서 식사를 같이 했어요. 아주 가까웠죠”

황장엽 선생의 수양딸 김숙향 씨는 “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그분의 뜻을 이어받아 북한의 민주화가 되는 날까지 힘찬 노력을 경주하겠다”며 “그것만이 이 땅의 동족상잔을 막고 평화통일을 이루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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