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4선, 서울 서대문갑)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5.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4선, 서울 서대문갑)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5.17

윤호중 등 총사퇴한지 8일만

8월 전당대회까지 당 이끌게 돼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우상호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하는 내용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인준안을 최종 의결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 중앙위원회 투표 결과 인준안이 92.7%의 찬성률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상호 비대위’가 닻을 올리게 됐다.

인준안에는 당연직 위원인 박홍근 원내대표를 포함해 3선 대표인 한정애 의원과 재선 박재호 의원, 초선 이용우 의원과 김현정 원외 위원장협의회장을 비대위원으로 선임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중앙위 투표 종료가 끝나고 언론 브리핑에서 “중앙위원들이 압도적 찬성으로 인준안을 의결한 것은 비대위원들을 중심으로 당의 위기를 잘 헤쳐나가라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대위가 전당대회를 잘 치르고 선거 패배에 대한 평가와 분석을 통해 쇄신을 앞당기는 일을 잘 해낼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비대위 출범 전까지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았다.

비대위는 이번 주말 안에 청년, 여성 몫인 비대위원 3명의 인선을 마치고 오는 13일 국회에서 첫 공식회의를 열 계획이다.

이날로 공식 출범한 ‘우상호 비대위’는 오는 8월 전당대회 전까지 당을 이끌게 된다. 윤호중·박지현 공동위원장 체제의 비대위가 총사퇴한 지 8일만이다.

우상호 비대위는 지난 3월 대선과 6.1 지방선거 패배로 혼란스러운 당을 수습하고 쇄신을 위한 작업 등 산적한 과제를 떠안았다. 특히 당장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을 둘러싼 ‘룰의 변경’ 등을 어떻게 조정해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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