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는 노동 1 : 정정엽’ 전시 웹포스터 (제공: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
‘물어보는 노동 1 : 정정엽’ 전시 웹포스터 (제공: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관장 오동진)이 노동복지기획전 연속기획 ‘물어보는 노동 1: 정정엽’을 마련했다. 전시는 14일부터 8월 21일까지다.

전태일기념관 3층 특별전시장에서 진행되는 연속기획전시 ‘물어보는 노동’은 ‘노동’이라는 말에 담긴 사회적 인식을 시각예술로 뒤집어보는 시도다. 노동과 인간을 주제로 작품활동을 이어온 여러 시각예술가를 초청하고, 작품을 매개로 노동이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이를 통해 1970년 전태일의 인간 선언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를 잇는 2022년의 새로운 인간 선언에 대해 생각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연속기획 첫 번째 초대작가는 시각예술가 정정엽으로 1985년부터 현재까지 한국 현대사회에 여성과 생명, 보이지 않는 노동의 수고를 지속적으로 탐구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천의 노동현장에서 제작한 노동판화, 동시대 우정을 그린 얼굴풍경, 민주주의 씨앗으로 발화된 팥과 콩, 노동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봄나물 연작, 푸른 콩으로 표현한 최근작까지 우리 삶에 스며있는 다양한 노동의 시각을 다채롭고 풍요롭게 펼쳐 보인다.

전태일기념관은 “이번 전시는 가치가 다분화되는 현대 사회에서 인간의 노동이 지닌 의미를 전태일과 정정엽의 작품을 통해 확장해볼 수 있는 계기”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평가절하된 노동의 가치가 회복되고 우리 모두가 노동자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전시는 전태일기념관 3층에서 6월 14일부터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전태일기념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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