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탐방」안성

 ‘안성’이 낳은 청록파 시인 ‘박두진’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맑앟게 씻은 얼굴 고은 해야 솟아라. 산 넘어 산 넘어서 어둠을 살라먹고 산 넘어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먹고, 이글이글 애뙨 얼굴 고은 해야 솟아라…  

- 혜산 박두진의 『해』中 -

청록파 시인 박두진의 흔적을 찾아  ‘안성 박두진 테마문학관’

청록파 시인 박두진.
그는 자연과 신의 영원한 참신성을 노래한 30여 권의 시집과 평론·수필·시평 등을 통해 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다.

호는 혜산(兮山). 1916년 경기도 안성에서 출생했다. 1939년 정지용의 추천으로 『문장』에 시 「향현(香峴)」, 「묘지송(墓地頌)」 등을 발표했다.

1946년『청록집[공저]』, 1953년『오도(午禱)』, 1962년『거미와 성좌』, 1963년 『인간 밀림』, 1967년『하얀 날개』, 1973년『고산식물』,『사도행전』,『수석열전』, 1981년『야생대』, 『포옹무한』 등의 시집을 발간했다.

박목월‧조지훈과 함께 저술한 『청록집』은 일제 말기 한국인의 겨레 의식과 저항적 자세를 자연을 제재로 하여 시화했다. 해방 후에 쓰여진 「해」는 다시 떠오르는 해처럼 새로 태어나는 한국의 창조적 의지를 시화했다.

테마문학관에는 박두진 시인의 시와 그림이 전시돼 있고 생애 사용했던 붓, 벼루 등이 진열돼 있다.

또 박두진 시인은 생전에 수석 취미를 가졌기에 소장했던 수석들도 전시돼 있다. 이 돌들을 보면 시상을 떠올리고 시로 형상화한 했을 박두진 시인의 생전 모습이 상상이 된다.

(영상취재|편집: 손성환 기자 / 사진: 김지윤 기자, 최성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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