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2회 서울무용제 경연에 참가하는 김은희무용단의 한국무용 작품인 ‘부사의방장’ (사진제공: 한국무용협회)

2011 서울무용제, 불꽃 튀는 경연 펼친다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온 몸으로 표현하는 행위예술인 ‘무용’의 다양한 장르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무용협회(이사장 김복희)가 마련한 ‘제32회 서울무용제’가 오는 31일부터 11월 20일까지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최, 경연형식으로 펼쳐진다.

‘서울무용제’는 우수한 창작무용 공연을 통해 한국 무용예술의 진흥에 기여하고자 1979년 ‘대한민국무용제’로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서울무용제로 이름을 바꾸고 일부 장르에 국한된 공연이 아닌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를 망라한 전 장르의 무용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국의 대표 무용축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로 32회를 맞은 무용제는 경연형식이 가미됐다. 다양한 창작성이 돋보인 작품들이 경연을 벌이고, 이를 계기로 무용계 발전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예술인들에게는 다양한 참여 기회로, 일반인들에게는 다양한 장르와 형태의 무용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로 마련된다.

10일 열린 서울무용제 쇼케이스에서 김복희 이사장은 “오직 좋은 작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32회까지 달려왔다”며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안무자들의 생각을 미리 유추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용의 꽃은 안무자와 무용수들이라 생각한다”며 “이 두 파트가 앞으로 무용계를 이끌 재원이다. 무용은 오로지 몸으로 하는 예술이라 알리는 데 어려움이 크다”며 많은 관심과 홍보를 부탁했다.

이번 서울무용제는 10월 31일 개막식 및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11월 1~2일 양일간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서울무용제 역대 수상단체의 초청공연(6단체)이 펼쳐지며, 11월 3일부터 6일까지 참가 부문 최우수단체상을 수상한 단체에게 내년 무용제 본선 진출권을 부여하는 자유참가작 부문(6단체)과 11월 8일부터 19일까지 경연대상 부문(8단체)이 각각 진행된다. 이어 11월 20일에 진행되는 시상식 및 폐막식을 끝으로 축제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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