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7일 점심 시간대 서울 용산구의회 사전투표소에서 구청 직원 및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2.5.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7일 점심 시간대 서울 용산구의회 사전투표소에서 구청 직원 및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2.5.27

사전투표율 최종 20.62%

부동산·교육 등 공약 집중

[천지일보=이재빈·김누리 기자] 6.1 지방선거 마지막 날인 28일 서울 투표소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몰렸다.

이날 사전투표는 오전 6시부터 시작됐으며 오후 6시부로 일반 유권자 투표가 종료됐다.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사전투표가 진행됐다.

시민들은 입을 모아 당선자가 공약을 잘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부동산, 교육, 보건·복지 등 문제 해결에 힘써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날 오후 4시 서울 중구 중림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는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발길을 옮긴 유권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투표 인증샷을 찍던 장선희(가명, 42, 여, 중림동)씨는 “아이를 키우다 보니 교육과 보육에 관련된 정책을 많이 보고 경험이 많은 후보로 뽑았다”며 “특히 교육감을 선택할 때 신중하게 뽑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내와 아이의 손을 잡고 함께 사전투표소에 들린 홍구표(40, 남, 서울 용산구)씨는 “후보들의 공약집을 살펴볼 때 보건·복지 분야와 부동산 정책을 위주로 살펴봤다”며 “이번에 선택한 후보는 ‘공약(空約)’으로만 그치지 않고 공약을 잘 이행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7일 점심 시간대 서울 용산구의회 사전투표소에서 구청 직원 및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5.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7일 점심 시간대 서울 용산구의회 사전투표소에서 구청 직원 및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5.27

지방선거 당일 일정 유무와 관계없이 투표를 먼저 진행하려는 이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어머니와 함께 온 이주리(30대, 여, 서울 만리동)씨는 “외출했는데 투표소가 보여서 미리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지지하는 당이 있어 그쪽으로 선택했지만 아무래도 공약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림동에 사는 김석동(36, 남)씨는 “투표 당일에 일정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미리미리 해야 마음이 편한 것 같다”며 “공약집에 있는 부동산 공약을 중점적으로 보고, 비교해가면서 후보를 선택했다”고 했다.

시민들은 저마다 한 표를 행사한 이유를 설명했다. 관외 투표를 했다는 윤종복(64, 남, 인천 계양구) 씨는 “정권 교체를 의식하면서 후보를 골랐다”며 “캄보디아에서 출장을 마치고 바로 투표하느라 자세한 공약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선택한 후보가 지역 발전에 집중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누가 당선되더라도 잘했으면 좋겠다며 웃어보인 신민구(가명, 70대, 중림동)씨는 “야당이 의석 과반을 차지할 때 법안을 ‘무대뽀’로 밀고 나가는 걸 보고 경각심이 들었다”며 “여야 영향력이 고르게 분포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전투표는 지난 27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확진·격리자는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진행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전국 사전투표율 잠정치는 20.61%로 역대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최고치인 20.14%를 넘었다. 역대 지방 선거 사전투표율을 보면 지난 2018년 치러진 제7회 지방선거가 20.14%였고,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이후 치러진 지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는 11.49%를 기록했다.

역대 전체 선거에서 가장 높은 사전 투표율은 지난 20대 대선으로 36.9%를 기록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7일 점심시간대 서울 용산구의회 사전투표소에서 구청 직원 및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2.5.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7일 점심시간대 서울 용산구의회 사전투표소에서 구청 직원 및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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