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구축되는 해상물류 통신기술 검증 테스트베드 모식도.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22.5.25
울산에 구축되는 해상물류 통신기술 검증 테스트베드 모식도.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22.5.25

해양수산부, 공모사업 선정

고늘지구에 4년간 392억원

해상장비 성능 시험장 구축

생산유발 876억원 등 기대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에 해양물류산업 신(新)성장 동력인 해상물류 통신기술 검증 성능시험장이 구축된다.

울산시는 해양수산부에서 공모한 ‘해상물류 통신기술 검증 성능 시험장 구축’ 사업의 총괄 주관기관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오는 2025년까지 4년간 총 39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울산 동구 고늘지구에 관련 시험장(테스트베드)을 건립한다. 해당 사업에는 총괄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11개 기관 소속 111명이 연구개발에 참여한다. 11개 기관은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울산항만공사,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중소조선연구원, 한국해양대학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슈타겐, 녹원정보기술㈜, ㈜아리안, ㈜유비마이크로, ㈜하버맥스 등이다.

주요 사업은 ▲신 디지털 해상물류 기술·장비·시스템·서비스의 효율적 연계를 시험·평가할 수 있는 가상화 기반 성능 검증 모의실험 기술 확보 ▲자동화 항만 구축과 자율운항 선박의 상용화에 대비한 항만-선박-통신이 고려된 기반기술 개발과 검인증 서비스 ▲항만-선박 간 전체 환경을 고려한 통합적인 성능검증 및 품질인증 지원 통합성능검증센터 구축 및 운영이다.

울산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오는 2025년 해상물류 통신기술검증 성능시험장이 성공적으로 완공되면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대형조선사 및 조선해양기자재 중소기업들이 개발한 해상디지털 관련 장비와 소프트웨어에 성능 품질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용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전통적인 조선해양산업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고부가가치 신 조선해양산업으로 전환되는 현시점에서 차세대 조선해양 정보통신기술 안전성과 효율성, 품질에 대한 검·인증 지원체계를 세계 최초로 구축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미래 신 조선산업을 이끌 국제적인 조선해양 도시 울산의 위상이 격상할 전망이다. 아울러 생산유발액 876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349억원, 신규 취업 480명이 기대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향후 기반구축과 연구결과를 지역산업에 내재해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울산시는 이번 공모선정에 따라 해상물류 통신기술 검증 성능시험장 구축사업의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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