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전문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등직업교육연구소를 설립하고 5일 개소식을 열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전문대교협 5일 개소식 갖고 본격적 활동 돌입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주며 실업률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고등직업교육연구소가 설립됐습니다.”

조병섭 고등직업교육연구소장은 5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에서 열린 고등직업교육연구소 개소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고등직업교육연구소는 전문대교협의 주도하에 전문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정부의 직업교육강화정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설됐다. 앞으로 전문대학의 정책개발을 지원·연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연구소는 소장을 중심으로 연구팀과 연수팀으로 역할분담을 하며 9명의 연구위원, 연구원 등으로 구성됐다.

전문대학생들이 일정부분 교육으로부터 소외계층이라는 조 소장은 “지식사회에서 지식의 많고 적음에 따라 경제적 빈부격차도 벌어진다”며 “이런 면에서 한 단계 높은 직업교육이 필요함을 절실히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직 실증적인 자료가 없기에 당면 과제는 학생들의 경제소득·부모의 사회적 계층·결손가정 등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는 것”이라며 “교육복지를 위해 정부에서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날 이주호 교과부 장관, 김태완 한국교육개발원장, 이기우 전문대교협 회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주호 장관은 축사를 통해 대학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 장관은 “머지않아 학생 수가 부족하게 된다. 살아남기 위해선 대학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전문대학은 현장역량중심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우 전문대교협 회장도 이에 뜻을 같이하며 연구소가 이런 역할의 방향을 제시할 것임을 강조했다.

조 소장은 “저급인력은 이제 우리 자체에서 흡수하기 어렵다. 점점 고급 인력화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전문대학생들도 역량을 갖춘다면 실업률도 낮출 수 있다”며 “앞으로 고등직업교육의 방향성을 정부에 제시하면 정부는 이것을 전문대가 수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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