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플레이엑스포’가 7만 6000여명의 참관객이 방문하는 성과를 올리며 막을 내렸다. 사진은 플레이엑스포 전경. ⓒ천지일보 2022.5.19
‘2022 플레이엑스포’가 7만 6000여명의 참관객이 방문하는 성과를 올리며 막을 내렸다. 사진은 플레이엑스포 전경. ⓒ천지일보 2022.5.19

수도권 융복합 게임쇼 열려

계약추진액 1억 3435만 달러

사업 홍보 자리 마련하기도

수출상담회에 380개사 참여

[천지일보 경기=류지민·이성애 기자] 수도권 최대 규모의 융복합 게임쇼 ‘2022 플레이엑스포(PlayX4)’가 7만 6000여명의 참관객이 방문하는 성과를 올리며 막을 내렸다.

경기도에서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으로 열린 플레이엑스포는 2009년 기능성 게임 페스티벌(KSF)이라는 이름으로 1회를 개회했다. 그 후로 2013년에는 굿게임쇼 코리아로 행사명을 변경했고, 2016년부터 플레이엑스포로 행사명을 바꿔 게임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게임쇼로 이름을 알렸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2 플래이엑스포’에 7만 6029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약 3년 만에 열린 행사다.

2020년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킨텍스에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당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여 경기도는 행사를 취소했다. 지난해에는 온라인으로 기업 대 기업(B2B) 수출상담회를 열어 국내 개발사 142개와 국내외 바이어 187개 등 총 329개사가 참석했지만 7월에 열기로 한 기업 대 소비자(B2C) 전시회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 따라 결국 취소됐다.

이번 2022 플레이엑스포는 모바일·PC 게임뿐만 아니라 콘솔, 아케이드, 인디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소개함으로써 ‘수도권 최대의 종합 게임쇼’라는 입지를 공고히 했다.

특히 올해는 참관객이 즐길 수 있는 게임 퀴즈대회, 진로 강연, 코스티벌(코스튬플레이) 대회 및 퍼레이드,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가족 대상 이벤트를 진행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게임 축제의 장이 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대규모 단독 부스로 참가해 게임 체험과 e스포츠대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열었다. 님블뉴런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이터널 리턴’도 단독 참가해 게임 체험과 이벤트를 진행했다.

한국 가족형 게임센터에서는 규제 샌드박스 사업으로 지정된 점수 보상형 아케이드 게임을 전시해 아케이드 게임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투리콘에서는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의 엘든 링의 특별 전시회 ‘빛바랜 자여, 일어나라’를 일반인에게 최초로 공개했다.

이 밖에도 특설무대에서는 장애인 e스포츠대회, 인플루언서 인비테이셔널, 캠퍼스 대항전 등으로 이뤄진 경기 e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경기 e스포츠 페스티벌의 채널 합산 누적 시청자는 45만 29명을 기록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장애인 e스포츠대회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부문에서 오규빈 선수, ‘피파 온라인 4’ 부문에서 강요셉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수도권 대학 e스포츠 최강자를 가리는 캠퍼스 대항전에서는 피파 온라인 4 결선에서 강남대학교 박성준 선수가 우승했다. 이터널 리턴에서는 한남대학교 윤영진 선수가, 팀 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에서는 홍익대학교 서울캠퍼스 팀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에서는 ‘경기갓겜대학’ 부스를 운영해 건전한 게임 문화 확산을 위한 경콘진의 사업을 소개하는 홍보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국내 게임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홍보와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B2B 수출상담회도 진행됐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국내 개발사 173개와 국내외 바이어 207개 등 총 380개사가 참가했다. 국내 개발사들은 아시아와 유럽, 북·남미, 중동 등 23개국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킨텍스 제2전시장 6홀에서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열린 B2B 수출상담회는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최대 실정을 경신했다. 올해 계약추진액은 1억 3435만 달러로 지난해 1억 1067만 달러보다 약 21% 증가했다.

경기도는 홈페이지 비즈 매칭 시스템, 24시간 온라인 상담과 통역 지원, 국내 개발사 대상 홍보 영상 제작과 해외 언론 홍보, 네트워킹 이벤트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판로개척 활성화를 도왔다.

김규식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행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참관객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다음 해에는 더욱 알차고 내실 있는 2023 플레이엑스포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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