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쉐보레 첫 글로벌 중형차 ‘말리부’ (사진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한국지엠이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쉐보레의 첫 글로벌 중형차 ‘말리부(Malibu)’ 신차발표회를 열고, 이날부터 사전 계약에 이어 오는 11월 중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말리부는 북미시장의 대표적인 중형차로 1964년 처음 출시한 이래 850만 대 이상 판매되며 고급스럽고 안락한 중형 세단의 상징적인 이름이 돼왔다.

글로벌 모델로 새롭게 선보인 이번 8세대 말리부는 쉐보레의 대표적인 스포츠카 카마로와 콜벳에서 얻은 영감을 패밀리 세단에 적용해 스포티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말리부는 동급 최대 전폭(1855mm)으로 안정적이면서도 볼륨감 있는 자세를 연출하며 평행한 직선이 반복돼 속도감을 주는 사이드 캐릭터 라인은 역동적 이미지를 나타낸다.

듀얼 콕핏(Dual Cockpit)이 적용된 인테리어는 항공기 조종석처럼 운전석과 동반석이 각각의 공간으로 분리되면서도 일체감이 느껴지도록 연출했다. 시트는 오스카(OSCAR)라는 인체 모형의 3차원 마네킹 등과 같은 첨단장비를 통해 개발됐다.

말리부는 2.0 및 2.4ℓ DOHC 에코텍(Ecotec) 엔진을 6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장착했으며 최고급 스포츠 세단과 같은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신속하게 차체를 제어하는 전자식 주행 안전 제어장치(ESC)와 급제동시 네 바퀴에 브레이크 제동력을 골고루 분산시켜 차량 제동거리를 줄이는 ‘EBD-ABS’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최적의 가속력을 내는 ‘TCS’ 등 첨단 사양들이 작동한다.

또 차선 이탈 시 경고음을 내는 차선이탈 경고장치와 함께 6개의 에어백, 차량충돌 시 안전벨트를 되감아 탑승객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장치도 마련됐다.

안전벨트가 운전석과 조수석 탑승객의 가슴 부위를 과도하게 압박하지 못하도록 제어하는 ‘락킹 텅’과 차량 충돌 시 페달 연결부가 해제돼 운전자의 무릎과 발목의 상해를 방지하는 페달 분리 시스템은 동급 처음 적용됐다.

말리부 판매가는 자동변속기 2.0 모델이 경쟁차종과 비슷한 2185만 원에서 2821만 원으로 책정됐고 2.4모델은 3172만 원으로 정해졌다.

한국지엠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한국은 쉐보레의 첫 글로벌 중형차 말리부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세계 첫 번째 시장”이라며 “말리부는 매력적인 스타일과 안락한 실내 공간, 탁월한 핸들링과 최고 수준의 안전성 등을 두루 겸비하고 있어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제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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