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서울 목동구장과 대전 한밭구장 등 야구장 4곳을 조사한 결과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30일 밝혔다.

센터는 이달 초부터 중순까지 서울 잠실구장과 부산 사직구장, 인천 문학구장, 경기 수원구장, 경기 구리구장을 조사한 데 이어 15~25일 이들 프로야구경기장 4곳을 조사했다. 센터는 이들 야구 경기장 4곳에서 토양시료를 채취해 공인분석기관 2곳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토양에서 석면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번 조사 시 1개 시료에서 석면이 검출된 인천 문학야구장은 이번 재조사에서도 경기장 내야 토양과 토양 포대 등 2개의 시료에서 모두 백석면(0.25%미만)과 트레몰라이트석면(0.25%)이 검출됐다.

이번 4개 프로야구장에서 석면이 검출되지 않은 것에 대해 센터는 이들 구장 내야에 사용된 토양의 종류와 공급원이 석면이 검출된 야구장의 것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센터 관계자는 “시료 채취 위치에 한계가 있었고 경기장 전역에서 시료를 채취하지 못했다”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정부가 토양 공급원 등에 대해 정밀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야구장뿐 아니라 아마추어 대학 야구장과 골프장 등에서 석면을 함유한 사문석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일부 2군 야구장과 대학 야구장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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