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선보이는 ‘장작가마 파이어 이벤트’는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1박 2일이나 당일 코스로 가족이 함께 캠프생활을 하며 전통물레 체험과 전통가마에 직접 도자기를 굽는 등 생생한 전통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첫 번째로 캠프에 참여한 변지은(40, 화성시 남양동) 씨는 “직접 화분과 토우도 만드는 등 자연 친화적인 캠프여서 일반 캠프와는 차별성을 느꼈다”며 “화로에 밥도 지어먹고 도자기 그릇에 음식을 담아 먹으니 색달랐다. 아이들도 평소 접해보지 못한 경험을 해 즐거워했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프로그램을 담당한 김성춘 도예가는 “도자기의 매력을 일반인에게 알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어린 시절부터 우리 전통문화를 몸소 느끼게 되면 자연스럽게 우리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도예지에서만 경험해볼 수 있는 매력이 강점”이라며 “주최 측에서 텐트 안에 도자기 등이나 전기장판 등을 마련해주는 세심한 배려를 보여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는 많은 외국인들도 눈에 띄었다. 도교육청 지원 토크 프로그램 자원봉사자 모임에서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방문했다는 김수영(22, 충주대 행정학과) 씨는 “우리나라에 대한 깊은 인상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없을까 고민했다”며 “친구들도 만족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함께 참여한 패트릭(23, 미국) 씨는 충북 보은 영어교사다. 그는 “도자기는 처음 만들어봤는데 재밌다”며 “한국의 정서가 담겨있는 것 같아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