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개관식에서 축하 인사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영화배우 안성기, 신영균, 이 대통령, 영화배우 강수연, 허남식 부산시장.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부산=백하나 기자]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으로 활용될 영화의 전당이 오늘 개관했다.

2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 부근 영화의 전당 하늘연 극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허남식 부산시장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인, 영상위원회 관계자 등 840여 명이 함께해 축하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비상의 꿈, 세계를 열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개관 1부 행사는 경과보고, 명예시민증 수여식, 영상도시 부산 비전 동영상, 축하공연, 상징물 점등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영화의 전당에 와보니 부산 시민의 자부심이 큰 것을 느꼈다”며 “이곳은 부산 시민의 자랑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랑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 개관을 축하하며 이명박 대통령이 허남식 시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 대통령은 또한 “부산시가 앞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세계 3대 영화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 제3이 아니라 세계 제일의 영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용면에서도 세계 최고의 콘텐츠가 들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허남식 시장은 기념사에서 “16년 전 부산이 국제영화제를 열었을 당시부터 지금까지 ‘아시아 영화의 세계화’를 위해 달려왔다. 아시아 영화, 영상 중심도시로의 꿈을 위해 도전하겠다”고 개관 소감을 밝혔다.

기념식에 이어 특별 순서로 영화의 전당을 설계한 쿱 힘멜브라우사의 울프 브릭스 대표가 명예 시민증을 받았다.

▲ 울프 브릭스 대표가 허남식 부산시장으로부터 명예시민상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수상에 앞서 울프 브릭스 대표는 “영화의 전당은 ‘다이내믹 부산’이라는 슬로건을 입체적으로 담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 이후에는 영화의 전당 개관을 축하하는 ‘KBS 열린음악회’가 야외 특설무대에서 마련됐다. 6000여 명이 넘는 부산 시민이 참관해 성황을 이뤘다.

한편 영화의 전당은 1678억 원이 투입돼 3만 217㎡의 부지에 연건평 5만 4335㎡,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건립됐다.

특히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2개의 루프가 광장 지붕 역할을 하는 ‘영화의 전당’은 외팔보 형태를 띠고 있다. 빅루프는 기둥 하나로 지탱하는 건물 중 세계 최대 규모인 축구장의 1.5배 크기(162.53×60.8m)로, 기네스북 등재를 추진하고 있어 부산 시민의 자부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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