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사직야구장을 시민이 가득 메운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부산=백하나 기자] 지난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환경 단체가 구장 폐쇄를 요구하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은 27일 오전 10시 시청 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석면이 검출된 사직야구장을 임시 폐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환경보건시민센터가 부산 사직, 서울 잠실, 인천 문학, 경기 수원, 경기 구리 야구장에서 채취한 흙 시료를 분석한 결과 사직구장에서 기준치의 10배나 되는 백석면이 나왔다”며 “구장을 임시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구장의 감람석 흙을 즉시 제거하고, 석면 노출 위험이 컸던 선수와 심판에 대한 건강 조사도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26일 부산 사직야구장 그라운드에서 석면이 검출됐다는 발표에 따라 26일 오후 긴급 조사를 벌였다. 롯데 자이언츠 측은 이번 주말에 조사가 나오는 대로 흙 교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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