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인선 기자] 현대기아차가 국외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올해 사상 처음으로 수출 200만 대, 300억 달러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현대기아차는 총 144만 4491대를 수출해 206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는 한 달간 대략 18만 대가 넘는 차량을 국외로 내다 판 셈이며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현대기아차는 연말에 200만 대가 넘는 수출량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 금액도 올해 들어 한 달에 평균 25억 달러를 넘어서 이변이 없는 한 연말까지 3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국 시장에서 연간 점유율 1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어 수출 200만 대, 300억 달러 달성을 무난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모임인 전국승용차시장연석회의에 따르면 지난 8월 현대차는 6.9%, 기아차는 3.9%로 총 10.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올 들어 월간 최대 점유율을 달성했다. 베르나(중국형 엑센트)와 K2(중국형 프라이드), 쏘나타, K5 등 신차가 일제히 출시되면서 월간 최대 판매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앞으로 신차 효과가 이어지고 현지 밀착형 마케팅에 주력하면 지난 2005년(11%) 이후 6년 만에 연간 점유율 10%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99만 2784대를 국외로 내다 팔아 불과 7000여 대 차이로 수출 200만 대를 달성하지 못했으며 연간 수출 금액은 253억 달러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현대차 아반떼, 투싼ix, 기아차의 K5, 스포티지R, 쏘렌토R 등 주력차종들이 국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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