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대우·포스코·극동건설 분양 시작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다음 달 세종시 민간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다음 달 7일 세종시에서 처음으로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12일부터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극동건설은 다음 달 중순, 포스코건설은 하순에 아파트를 공급한다.

이렇듯 대우·포스코·극동 등의 건설업체들은 입지, 분양가, 단지 규모 등에 대해 서로의 장점을 내세우며 분양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종시의 민간 아파트 분양은 앞서 한국토지공사(LH)의 세종시 첫마을 1, 2단계 아파트 분양과 계약이 크게 성공한 바 있어 그 여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세종시는 정부 이전기관 종사자는 물론 전국 누구나 청약할 수 있어 최근 분양시장 최대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2일에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세종시를 주목하라’는 주제로 열린 부동산 전망 설명회에도 100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몰려 사람들의 관심이 높음을 드러냈다.

세종시는 단순 신도시로서의 의미를 넘어 수도권 집중 억제와 지방 경쟁력 강화라는 상징성이 크다. 오는 2015년~2030년까지 3단계로 구분, 50만 명 도시를 건설할 예정이며 행정을 비롯해 연구교육·국제 문화·의료복지·첨단지식 등 6개의 복합자족기능이 유기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이러한 세종시 이전사업 본격화 등에 따른 호재는 충청권 부동산 활황세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충북지역 미분양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8월 도내 준공 후 미분양주택 감소율은 11.2%로 전국 평균 4.5%보다 6.7%p나 높아 미분양 주택이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내년 말까지 세종시에는 첫마을 1단계(2242가구, 연말 완공)와 2단계(4278가구, 내년 상반기 준공)의 총 6520가구가 지어진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추산하는 정부 부처 공무원 및 가족은 2만 6000여명이지만 첫마을 1, 2단계가 소화 가능한 인원은 1만 9000여명이다.

또한 민간 분양 아파트 입주가 이르면 2013년 하반기이기 때문에 초기 아파트 부족 현상은 예상보다 심각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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