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워크샵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제공: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천지일보 2022.3.2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워크샵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제공: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천지일보 2022.3.26

 

후보군에 분야별 원로·중량급 인사들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 압축에 들어갔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국회 인사청문 절차 일정을 고려하면 늦어도 이번 주 초에는 총리 후보 검증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총리 인준과 관련해 “35일 정도 걸리니까 지금 진행돼야 할 부분이 있지 않나. 당선인께 저희가 생각하는 분들을 보고할 거고, 이런 분들께 연락해서 검증에 응하겠냐고 할 것”이라며 “검증자료가 오면 그것에 대해 최종적으로 당선인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청문요청안 국회 송부, 인사청문특위 구성, 이틀간의 인사청문회와 청문보고서 채택, 본회의 표결 등을 거치는 데 약 35일이 소요된다. 이에 앞서 후보의 인사검증 자료 조회와 검토에 일주일가량 걸리는 만큼 대통령 취임일인 5월 10일부터 역산하면 이번 주에는 검증을 시작해야 하는 셈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워크샵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천지일보 2022.3.2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워크샵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천지일보 2022.3.26

현재 총리 후보에는 분야별 원로 내지 중량급 인사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경제 전문가를 내세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윤 당선인은 전날 인수위 워크숍에서 “가장 중시해야 하는 것은 실용주의이고 국민의 이익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경제”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맥락에 유력 후보로 한덕수 전 총리가 거론된다. 한 전 총리는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정부를 거치면서 두루 중용된 통상 전문가다. 다만 올해 73세의 고령이라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와 함께 산업 현장에서 40여년 활동한 기업인인 박용만 전 두산 회장,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은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을 맡은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등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여소야대 국회를 예상하고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이나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등 정치인을 내세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거론되지만 안 위원장은 최근 총리직에 대한 질문에 “현재 제가 맡은 일에 집중하자는 생각 밖엔 머릿속에 들어있지 않다” “어디 한눈팔고 다른 생각 할 여유가 전혀 없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워크샵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천지일보 2022.3.2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워크샵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천지일보 2022.3.26

한편 윤 당선인 측은 역대 어느 정부와 비교해도 가장 강도 높은 인사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국민께서 보시기에 빈틈없는 국정 운영이 되도록 총리 인선 작업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당선인 취임 이후 유능한 정부로 일할 수 있느냐에 후보 물색과 검증 절차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저희가 총리 후보를 알아보고 검토하고 검증작업에 들어가는 것 또한 이제 막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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