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만 8130명으로 집계된 27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2.3.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만 8130명으로 집계된 27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2.3.27

재택치료자 200만명 육박, 위중증자 1216명

중증병상 가동률 전국 67.8%·비수도권 73.9%

국내기관 유행 예측결과 최대 29만명까지 감소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오미크론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2만명에 근접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1만 8130명 발생하면서 누적 1116만 2232명(해외유입 3만 94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33만 5580명)보다 1만 7450명 감소하면서 나흘 연속 30만명대를 나타냈다. 지난 일주일 전인 20일 33만 4708명보다 1만 6578명 적다.

최근까지 오미크론 여파로 한 주간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났지만 이번주부터 증가세가 둔화됐다. 지난 17일 60만명대를 찍고 감소하는 양상을 보여 정점을 지나갔을 것이란 가능성도 나온다.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인구 20%가 감염된 셈이다. 정점을 지난 다른 나라에서도 전체 인구 수의 20~30% 감염된 뒤 감소세를 보였다.

정부는 유행양상에 대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판단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18일 중앙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난주 대비 이번주에는 하루 평균 약 5만명 가량 적게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며 “두 달 넘게 계속된 오미크론 확산세가 이번주 들어 다소 꺾이는 모습이다. 확실하게 감소세로 접어든 것인지는 조금 더 확인이 필요하지만 고비를 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수의 국내 연구팀은 유행 예측 결과 앞으로 확진자 규모가 줄어든다고 전망했다. 최근 1주간 내려진 방역 조치의 효과를 반영하면 신규 확진자는 2주 뒤인 내달 6일 29만~35만 명 정도로 내려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날 하루 사망자는 282명 발생해 누적 1만 4899명(치명률 0.13%)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177명으로 가장 많고, 그 뒤로 70대 68명, 60대 28명, 50대 6명, 40대 2명, 20대 1명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만 8130명으로 집계된 27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2.3.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만 8130명으로 집계된 27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2.3.27

위중증 환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1216명으로 전날의 1164명보다 52명 늘었다.

최근 1주일(21일~27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20만 9169명→35만 3980명→49만 881명→39만 5598명→33만 9514명→33만 5580명→31만 8130명이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34만 895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31만 8130명 중 31만 8087명은 지역사회에서, 43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5만 9151명, 부산 1만 4454명, 대구 1만 3218명, 인천 2만 1561명, 광주 8932명, 대전 8963명, 울산 6861명, 세종 2344명, 경기 8만 5377명, 강원 9256명, 충북 1만 807명, 충남 1만 3791명, 전북 1만 848명, 전남 1만 2292명, 경북 1만 4672명, 경남 2만 550명, 제주 501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중 서울 5만 9151명, 경기 8만 5377명, 인천 2만 1561명으로 수도권에서만 16만 6089명(52.2%)이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43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28명, 유럽 8명, 아메리카 5명, 오세아니아 2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16명, 지역사회에서 27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15명이며, 외국인은 28명이다.

코로나19 병상 보유량은 전체 5만 2868병상이며,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국 67.8%, 수도권 65.2%, 비수도권 73.9%이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국 69.0%이다.

재택치료자는 전날(190만 2347명)보다 6만 1492명 증가하면서 누적 196만 3839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1일 2회 건강관리를 받는 재택치료자 집중관리군은 27만 6992명(14.1%)이고, 나머지는 일반관리군이다.

집중관리군의 관리의료기관은 이날 0시 기준 전국 1137개소이며, 일반관리군 전화상담·처방이 가능한 동네 의료기관은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9130개소이다.

선별진료소에서는 전날 하루 총 24만 1213건의 진단검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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