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워크샵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천지일보 2022.3.2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워크샵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천지일보 2022.3.26

오늘 인수위 워크숍에서

실용주의 강조하며 언급

 

실무협상 치열하게 전개되며

내주 文대통령과 회동 가능성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현 정부 일 중에서도 인수해서 계승할 건 국민 이익을 위해 잘 선별해 다음 정부까지 끌고 가야 한다”고 언급한 가운데 혹시 이를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 성사 등 훈풍이 불지 관심을 모은다.

윤 당선인은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워크숍에서 “(인수위가) 정부 출범하면서 우선적으로 일을 시작해야 할 국정과제를 세팅하는 가운데 가장 중시해야 되는 것은 실용주의고 국민의 이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에서 잘못한 것은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를 잘 판단하고 또 현 정부가 할 일 중에서 계속 인수해서 계승해야 될 것들은 국민의 이익 위해서 잘 선별해서 다음 정부까지 끌고 가야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과를 구분해야 한다는 통상적인 발언이지만, 다음주 초에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다른 해석을 낳기도 한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물밑 협상이 치열하게 이어지면서 다음주 초쯤 회동이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워크샵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제공: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천지일보 2022.3.2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워크샵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제공: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천지일보 2022.3.26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24일 “당선인이 대통령을 예방하는 데 협상과 조건이 필요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며 ‘조건없는 만남’을 강조한 한 바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18일에도 “윤 당선인과 빠른 시일 내 격의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청와대의 문은 늘 열려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당선인 측 입장에서도 현 정부와 충돌하는 모양새가 계속되는 것은 좋지 못하다는 판단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윤 당선인의 향후 국정수행에 대해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을 55%였다. 보통 국정 초반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70~80% 비율을 기록했던 역대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다.

같은 조사에서 확인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44%였다. 이는 퇴임을 앞둔 대통령들과 비교할 때 고무적인 지지율이다(유선전화 RDD 10% 포함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조사 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의 ±3.1%포인트, 총 통화 7412명 중 1000명 응답으로 응답률 13.5%).

여전히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공고하고, 윤 당선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윤 당선인 측 역시 반전이 필요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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