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132명 탄 여객기 중국 남부서 추락. (출처: 연합뉴스)
[그래픽] 132명 탄 여객기 중국 남부서 추락. (출처: 연합뉴스)

민항국 “광저우행 동방항공 소속”

中매체 “여객기 날개 파편 등 발견”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132명이 탑승한 중국 동방항공 소속 보잉737 여객기가 21일(현지시간) 비행 도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항공당국인 민용항공국은 이날 오후 2시 38분께 쿤밍에서 광저우로 향하던 중국 동방항공 소속 보잉737 여객기 MU5735편이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시 턴현 인근 산악 지역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어 “오후 2시 20분께 연락이 두절됐고, 이후 2분여만에 고도 8000m 상공에서 급격히 하강해 추락했다”면서 “사고기에는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 등 132명이 타고 있었다”고 민항국은 덧붙였다.

아울러 추락 지역에는 산불이 발생했다고 중국 관영 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 여부는 아직 파악되고 있지 않지만, 여객기 날개 등 파편이 추락 지점 주변 곳곳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대형 여객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것은 2010년 8월 이후 11년 6개월여만이다.

2010년 8월 24일 허난한공 소속 여객기가 헤이룽장성 하얼빈 공항을 이륙해 목적지인 헤이룽장성 이춘시 린두공항에 착륙하다 지면에 부딪혀 동체가 두 동강이 나면서 42명이 사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사고 직후 민항국, 비상관리부 등 유관 부서를 현장에 파견해 신속한 수색과 구조를 지시했다.

리커창 총리는 생존자 수색에 전력을 다하고 부상자를 치료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또 피해자 가족을 위로하고 사실 관계를 규명하고 적시에 정보를 공개해 달라고도 했다.

현재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구조와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당초 사고 여객기는 같은 날 오후 1시 10분에 이륙해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에 오후 3시 5분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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