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만 1328명으로 집계된 17일 오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2.3.1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2.3.17

누적 800만명 돌파, 재택치료자 200만명 돌파

중증병상 가동률 전국 66.5%·비수도권 73.6%

21일부터 사적모임 기존 6명에서 8명으로 확대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오미크론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0만명대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도 30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0만 7017명 발생하면서 누적 865만 7609명(해외유입 3만 57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61만 1328명)보다 21만 4311명 감소했지만 여전히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는 1주일 전 지난 11일 28만 2978명보다 1.4배, 2주 전인 4일 26만 6847명과 비교해 1.5배 많은 수준이다.

지난 14일부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 추가 검사 없이 바로 확진으로 인정됨에 따라 확진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여러 기관에서 예측 종합치로 내놓은 오미크론 정점시기와 규모는 오는 22일까지 최대 주 평균 하루 확진자 수가 37만명 수준이다. 하지만 이미 벌써 전망치를 넘어섰으며, 예측을 뛰어넘는 폭증세가 이어진다면 정점 시기가 더 미뤄지고, 정점 규모도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오는 21일부터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기존 6명에서 8명으로 확대된다.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시간은 오후 11시로 유지된다.

확진자 규모가 크게 불어나면서 사망자 수도 증가했다. 사망자는 301명으로 종전 최다였던 전날의 429명보다 118명 줄었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누적 사망자는 1만 1782명(치명률 0.14%)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1049명으로 전날(1159명)보다 90명 감소했다. 이는 사망자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만 1328명으로 집계된 17일 오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최근 1주일(12일~18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38만 3684명→35만 199명→30만 9775명→36만 2323명→40만 711명→62만 1328명→40만 7017명이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약 40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40만 7017명 중 40만 6978명은 지역사회에서, 39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8만 1997명, 부산 2만 5504명, 대구 1만 6013명, 인천 2만 5797명, 광주 1만 5444명, 대전 1만 1332명, 울산 7866명, 세종 3116명, 경기 11만 3673명, 강원 1만 1401명, 충북 1만 2170명, 충남 1만 4242명, 전북 1만 888명, 전남 1만 1363명, 경북 1만 8029명, 경남 2만 3731명, 제주 4112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39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9명, 중국 외 아시아 국가 15명, 유럽 12명, 아메리카 3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22명, 지역사회에서 17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16명이며, 외국인은 23명이다.

코로나19 병상 보유량은 전체 5만 2595병상이며,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국 66.5%, 수도권 63.5%, 비수도권 73.6%이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국 71.6%이다.

재택치료자는 전날 하루 44만 2322명(수도권 22만 7918명, 비수도권 21만 4404명) 늘어 누적 201만 836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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