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 인근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후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 박주선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과 산책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2.3.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 인근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후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 박주선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과 산책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2.3.17

경제2분과 간사 ‘이창양’…왕윤종·유웅환·고산 등 합류

박성중 과학기술교육 간사 발탁, 김창경·남기태 임명

사회복지문화 간사엔 임이자, 위원엔 안상훈·백경란 등

대변인에는 신용현…수석대변인 원일희·최지현 등 선발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정부 국정운영 밑그림을 그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4명의 인수위원 인선을 완료하며 예열을 마쳤다. 인수위는 18일 현판식을 열고 본격 출범할 예정이다.

특히 대통령 당선 8일 만에 인수위가 공식 출범함에 따라 각 정부부처 업무보고나 새 정부 인사 등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문위원 그리고 실무위원 검증을 마치는 대로 이르면 내일 오전 현판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일 잘하는 정부, 유능한 정부로 속도감 있게 전개해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인수위는 경제2분과, 과학기술교육분과, 사회복지문화분과 등 3개 분과 간사 및 인수위원을 발표했다. 이로써 ▲기획조정분과 ▲외교안보분과 ▲정무사법행정분과 ▲경제1분과 ▲경제2분과 ▲과학기술교육분과 ▲사회복지문화분과 등 7개 분과에 23명의 인수위원들이 모두 임명됐다. 이날 인수위 대변인에 임명된 신용현 전 의원까지 인수위원 자격으로 합류해 인수위원은 법률에 규정된 24명을 채우게 됐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인수위원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3.1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인수위원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3.13

경제2분과 인수위 간사는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가 맡는다. 김 대변인은 이 교수에 대해 “학식과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추신 분”이라며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혁파하는 등 기업, 산업계가 원활하게 소통하는 민간 주도의 실용적인 산업 정책들을 입안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제2분과 인수위원에는 왕윤종 동덕여대 국제경영학과 교수, 유웅환 전 SK혁신그룹장과 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가 합류했다.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는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이 맡는다. 박 의원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공직 입문 이후 20여년을 서울시에서 근무했고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재직했다. 현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다. 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에 포함됐다.

사회복지문화분과는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이 간사를 맡는다. 노동 운동가 출신 재선 의원인 그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서 부위원장까지 역임한 바 있다.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으로 안상훈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백경란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김도식 서울특별시청 정무부시장 등이 발탁됐다. 안 교수는 복지 전략 전문가로 윤 당선인의 복지정책의 큰 틀을 짤 것으로 보인다. 백 교수는 감염병 전문가다. 윤 당선인이 중시해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체계를 구축하는 핵심 인사가 될 전망이다. 김 부시장은 2012년 대선, 2013년 국회의원 선거, 2019년 대선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을 보좌한 ‘안철수계’ 인사다. 김 대변인은 “언론 방송 분야에서 꾸준히 학문적 역량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인수위 대변인 명단도 이날 발표됐다.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 출신인 신 전 의원이 대변인, 수석부대변인엔 원일희 전 SBS논설위원과 최지현 변호사가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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