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평택=노희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36만 2338명으로 집계된 15일 오전 경기 평택시 비전동 평택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평택 누적 확진자는 9만 9320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2.3.15
[천지일보 평택=노희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36만 2338명으로 집계된 15일 오전 경기 평택시 비전동 평택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2.3.15

스텔스 오미크론 국내 검출률 26.3%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오미크론 정점이 늦어도 다음주에 도달해 감소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사회 경각심을 늦추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 방역조치 완화 분위기에서 앞서 코로나19 확진 가능성이 있어도 격리를 벗어나려는 등의 이유로 검사를 회피하는 경향이 일부 나타나는 것을 경계했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15일 방대본 백브리핑에서 “방역패스가 없으니 접종이 필요 없다거나, 격리가 싫으니 확진 검사를 받기 싫다는 분들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런 분들은 본인은 가볍게 앓고 넘어갈 수 있지만, 기저질환·면역저하자, 70·80대 어르신들의 안전을 생각해서 오미크론 행동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도 “본인 감염을 예방하는 것뿐 아니라 주변 전파 가능성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라며 “전파를 막으려면 조기 검사와 보건용 마스크 착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오는 16일부터 확진자에게 지급하는 생활지원비가 가구당 10만원 정액 지급되면서 검사 회피 현상에 불을 지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고 팀장은 “본인의 안전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지키려고 하는 고위험군의 위중증과 치명률이 올라갈 수 있는 일”이라며 “대응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유행의 정점이 다다랐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앞으로 2~3주 동안 계속 높아질 수 있다며 향후 한 달간은 의료체계 대응과 사회적 경각심 유지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전날부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경우 확진으로 판정하게 되면서 예측된 정점의 확진자 규모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통령 방대본 총괄조정팀장은 “신속항원검사 양성을 확진으로 인정하면서 확진자가 다소 증가할 수 있다”며 “신속항원검사의 위양성률이 5% 내외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5% 내외로 확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전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신속항원검사로 전환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스텔스 오미크론’이라 불리는 ‘BA.2' 변이 확산 추이도 주시하고 있다. 기존 오미크론 보다 전파력이 30% 높은 것으로 알려진 BA.2의 국내감염 검출률은 지난주 26.3%로 증가했다.

고 팀장은 “BA.2 비율이 높은 다른 국가의 유행세가 감소하는 것을 보면 다소 높아진 전파력이 확진자 증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BA.2 우세종화 등 변이의 현황과 영향력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만 190명으로 집계된 13일 오후 서울 동작구 동작 주차공원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2.3.1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동작구 동작 주차공원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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