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가 한국-인도와 A조 조별 마지막 경기에서 김주성이 인도의 블록을 피해 골밑 슛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조 1위로 12강 결선리그 진출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런던올림픽 티켓을 노리는 한국 남자농구가 제26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조별리그를 3연승으로 마쳤다.

허재(KCC)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중국 허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3차전 인도와 경기에서 84-53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말레이시아, 레바논, 인도를 차례로 꺾어 3연승을 거둔 한국은 A조 1위로 12강이 겨루는 결선리그에 진출했다.

이날 한국은 나란히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은 하승진(KCC)과 양희종(KGC인삼공사)을 제외한 10명이 고루 활약하며 완승을 거뒀다. 강병현(상무)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혼자 22점을 넣었고, 문태종(전자랜드)은 3점슛 4개 등 14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한국은 3점슛 15개를 폭죽처럼 쏘아 올리며 대승을 자축했다.

허재 감독은 “인도와 경기는 승패보다 결선리그 준비에 더 신경을 썼다. B조에서 올라온 세 팀을 모두 이겨 조 1위로 8강에 오르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B조에서는 대회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이란(3승)과 대만(2승 1패), 우즈베키스탄(1승 2패)이 결선리그에 합류했다. 한국은 예선전적을 안고 이들 세 팀과 맞붙게 된다. 한국은 18일 하루 쉰 뒤 19일 B조 3위 우즈베키스탄과 결선리그 1차전을 치른다.

한편 C조는 일본(3승), 요르단(2승 1패), 시리아(1승 2패), D조에서는 중국(3승), 필리핀(2승 1패), 아랍에미리트(1승 2패)가 12강 결선 리그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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